산은 성경에서 하느님을 만나는 자리이자, 오늘날 기후위기의 변화를 민감하게 드러내는 창조 세계의 표징이기도 하다. 책은 산을 설명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한다. 세계의 산과 산맥을 지리, 생태, 문화, 기후변화의 관점에서 인포그래픽으로 풀어냈다.
특히 여러 종교와 문화 안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녀 온 산의 상징성을 되짚고, 성경에 나오는 시온산과 올리브산 등의 높이를 정리한 면도 눈길을 끈다. 또한 기후변화로 녹아내리는 산의 눈과 빙하에 주목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환경 보전을 실천할 것을 권한다.
스페인 아티스트인 저자는 고전적 지리 교과서와 지도책에 담긴 이미지를 직관적인 도형과 색채로 변환했다. 오래된 지도와 지리 정보는 현대적인 그래픽 디자인과 데이터를 입고, 오늘의 언어로 다시 태어난다. 산을 지식의 대상이자 하나의 시각 예술 작품처럼 바라보게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