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주년 / 아돌프 아담 신부 / 안봉환 신부 옮김 / 수원가톨릭대학교 출판부
그리스도교는 예수님의 탄생과 부활을 중심으로 주님의 삶과 구원 업적을 기념한다. 이러한 교회의 전례 주기를 ‘전례주년’이라고 한다. 전례주년은 그리스도인들이 주님의 구원 신비에 참여하고 거룩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끈다. 하지만 매년 같은 전례 주기를 지내면서도 교회 밖 기념일과는 다른 그 의미를 깊이 헤아리기는 쉽지 않다.
독일 마인츠대학교 총장을 역임하고 1985년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으로부터 몬시뇰로 임명된 아돌프 아담(1912~2005) 신부가 쓴 「전례주년」은 전례주년의 역사적 발전과 신학적 본질을 설명한다. 그는 비오 12세 교황의 회칙 「하느님의 중재자」를 인용해 “교회가 헌신적으로 장려하고 수행하는 전례주년은 과거 사건들에 대한 열정도 활력도 없는 재현이거나 이전 시대에 대한 단순하고 꾸밈없는 기록이 아니라 오히려 교회 안에 영원히 살아 계신 그리스도 자신”이라고 말한다. 성경을 통해 또는 역사적인 상황을 고려해 자리 잡은 전례주년이 오늘날의 형식으로 변천된 과정과 각 축일에 담긴 의미를 세세히 살펴 전례 안에 살아 계신 하느님의 현존을 느끼고 그 신비에 동참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성인들의 탄일에 교회는 그리스도와 함께 고통을 받고 함께 영광을 받는 성인들 안에서 파스카 신비를 선포하며, 모든 사람을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 아버지께 인도하는 그들의 모범을 신자들에게 보여 주고, 그들의 공로로 하느님의 은혜를 간청하여 받는다. 「전례헌장」 104항” (292쪽)
윤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