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교회의 가톨릭 본성을 다시 묻다 / 서한석 신부 / 가톨릭대학교출판부
요즘 같은 세상에 “나는 교회를 믿는다”(Credo Ecclesiam)라는 고백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 세속화와 기술 문명의 팽창으로 신앙은 개인적 선택이나 취향의 문제로 축소되고, 교회 역시 더 이상 사회 중심에 서 있지 않게 됐다.
가톨릭대학교 학부대학 학장 및 종교학과 학과장을 맡고 있는 서한석(서울대교구) 신부는 교회를 하느님과 인간의 만남이 실현되는 성사적 신비로 탐구한다. “나는 교회를 믿는다”는 단순한 제도적 충성이나 소속의 표현을 넘어, 하느님께서 여전히 인간 역사 안에서 구원을 실현하고 계시다는, 그리스도 교회의 보편성(가톨릭성)에 대한 신앙의 고백으로 새롭게 의미를 얻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저자는 니케아-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이 고백하는 “하나이고 거룩하며 보편되고 사도로부터 이어 오는 교회”의 의미를 현대적 관점에서 재조명한다. 가톨릭 교회론의 개념 및 가톨릭성의 의미, 다양한 교회 모델의 분석과 통합 가능성, 교회의 쇄신과 사명을 성찰한다.
윤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