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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사제의 고백 “나도 때때로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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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들의 시대 공감 / 명형진 신부 등 / 가톨릭출판사





“슬픔 속에서 가장 원망스러운 것은 바로 침묵하시는 하느님이었다. 나는 아무 말 없는 하느님을 앞에 두고 끊임없이 여쭸다. 왜 죽음이라는 고통을 인간에게 안겨 주셨는지, 이러실 거면 왜 인간을 창조하셨는지, 대체 왜 아무 말씀도 없으신지, 아픔으로 조각난 마음은 송곳이 되어 하느님을 향했다.”(114쪽)

나만 자주 내뱉는 원망과 물음일 것 같은데, 다름 아닌 사제의 고백이다. 사랑하는 이를 떠나 보내서 힘들고, 싫은 사람과 함께해서 고통스럽고, 원하는 바를 얻지 못해 괴롭고, 타인의 말과 행동에 상처받고, 시련과 고난에 방황하고, 희망 없는 일상과 흔들리는 신앙에 회의를 느끼고⋯. 사제들도 살아가는 모습은 비슷한가 보다.

여섯 사제가 삶에서 마주한 어려움과 다양한 사목 현장에서 소통한 경험을 나누고, 신앙 여정에서 품을 수 있는 의문을 솔직하게 펼쳐 놓은 책이 나왔다. 「사제들의 시대 공감」. 가톨릭출판사가 운영하는 웹진 ‘가톨릭북플러스’에서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과 호응을 얻은 글을 선별해 한 권의 흐름이 있는 이야기로 엮었다.

명형진(인천교구)·문재상(대전교구)·방종우(서울대교구)·심재현(살레시오회)·은성제(서울대교구)·이한석(서울대교구) 등 소속도, 걸어온 길도 다른 신부들의 글을 통해 사제들도 같은 고민 앞에서 흔들리고, 같은 의문을 품으며 살아왔음을 엿볼 수 있다. 다만 이들은 그 시간을 통해 깨달은 하느님의 사랑을 독자들에게 전한다. 마음을 회복하고 희미해진 믿음을 다시 찾는 데 필요한 신앙의 태도를 돌아보도록 이끈다. 윤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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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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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6장 8절
언제나 주님을 제 앞에 모시어 주님께서 제 오른쪽에 계시니, 저는 흔들리지 않으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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