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7일
생명/생활/문화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미사의 각 부분 해설 (01) : 시작 예식 (01)

[월간 꿈CUM] 전례 _ 미사 해설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프랑스 루르드 성모발현 동굴(마시비엘 동굴) 미사


미사는 잔치의 형식을 통하여 주님의 십자가 제사를 성사로 재현하는 것으로, 주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이름으로 모인 회중 안에 현존하시고 말씀 안에 현존하시며 성체의 형상 안에 실제로 현존하신다. 주 그리스도께서는 사제의 인격 안에도 현존하신다.(「전례헌장」 7항)

미사성제는 크게 말씀 전례와 성찬 전례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전례헌장」 56항) 이와 함께 말씀 전례를 준비시켜 주는 시작 예식과 미사 전체를 마무리 짓는 마침 예식도 한 부분을 차지한다. 그러면 미사의 각 부분을 살펴보자.

입당송 (Entrance Antiphon)

(1)    의미 : 입당송은 교우들이 미사를 봉헌하기 위해 성전에 입당하면서 함께부르는 노래이다. 입당송은 시편이나 예언서에서 발췌한 짧은 구절이며집전 사제가 제단으로 나오는 동안 바치거나 또는 전례에 맞는 성가를 부른다. 이는 하느님께 제사를 드리러 성전으로 들어오는 대사제 그리스도의 대리자인 사제의 입당을 환영하는 환호이다.

(2)    목적 : 입당송은 미사 거행을 시작하고. 함께 모인 이들의 일치를 굳게 하며, 전례 시기와 축제의 신비로 그들의 마음을 이끌고, 그들을 사제와 봉사자들의 행렬에 참여시키는 목적을 지닌다.(「미사 경본 총지침」 47항)

(3)    성가의 중요성과 성가대 : 바오로 사도는 주님께서 다시 오심을 기다리면서 한자리에 모이는 그리스도 신자들에게 시편과 찬미가와 영가를 함께노래하라고 권고한다.(콜로 3,16 참조) 노래는 마음의 기쁨을 드러내는 표지이기 때문이다.(사도 2,46 참조) 그러므로 아우구스티누스 성인은 “사랑하는 사람이 노래를 부른다”고 옳게 말했다. 그리고 이미 옛 격언에도 “노래를 잘 부르는 사람은 두 배로 기도한다”는 말이 있다.(「미사 경본 총지침」 39항)

(4) 실천 : 입당 예식 때 노래가 없을 경우에는 미사 경본에 있는 입당송을 교우들이 외우거나 또는 그 중 몇 사람이나 주송자가 외우며, 그렇게도못할 경우에는 사제가 인사 후에 외운다.(「미사 경본 총지침」 48항)

십자 성호경(The Sign of the Cross)
 
(1)    의미 : ▲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은 우리의 힘이나 우리의 이름으로 하는것이 아니고 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십자 성호는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 대한 신앙고백이다. ▲ 하느님의아드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돌아가신 십자가를 표시한다. ▲ 우리가 천주교 신자임을 겉으로 드러내는 것이다.

(2)    방식 : ▲ 그 한 가지는 십자성호로써 ‘자기 자신을 축복’하는 것이다. 기도의 시작과 끝에 왼손을 먼저 가슴에 붙이고 오른 손가락을 모두 모아.이마에서 “성부와”, 가슴에서 “성자와”, 왼편 어깨에서 “성”, 오른편 어깨에서 “령의”하며 십자를 긋는다. 그런 다음 곧바로 오른손과 왼손을 가슴앞에 모으면서 성호경의 남은 부분 “이름으로 아멘”을 외운다. ▲ 복음이선포되기 전에 작은 십자가를 이마, 입술, 가슴에 긋는 동작이 있다. ▲ 사제가 축복될 사람이나 사물 위에 오른손으로 커다란 십자가를 그으며축복하는 동작이 있다.

(3)    역사 : 십자성호는 축복의 표시로서 2세기경부터 자신과 이웃과 물건을축복하는 데 사용되었고 마귀를 쫓아내는 구마에도 사용되었다. 2세기경의 성호는 엄지로 이마에 작은 십자표를 하였기에 ‘작은 십자 성호’라 했고, 4세기 이후에는 이마, 입술, 가슴에 작은 십자표를 그었으며, 11세기에 이르러 오늘날의 십자성호가 시작되었다.

(4)    실천 : 십자성호는 개인기도 전후만이 아니라. 유혹을 당하거나 위험에 처했을 때 자주 사용하였다. 이제부터는 습관적인 동작이나 교우의 표시라기보다, 자신의 온몸을 축복한다는 마음의 자세로 정성스럽게 십자성호를 긋도록 노력해야 한다.

(5)    교부의 말씀 : “여행하거나 어디를 갈 때, 집안에 들어오거나 나갈 때, 신을 신을 때, 음식을 먹을 때, 잠들 때, 모든 일을 할 때, 우리는 그때그때이마에 십자성호를 긋는다.”(교부 테르툴리아누스, 155~203년경)

(6)    묵상 : “십자가의 표시인 성호를 그을 바에야 제대로 옮게 긋자. 그저 아무렇게나 서둘러 남이 보이도 무언지 알아볼 수조차 없이 해서야 되겠는가. 올바른 십자성호를 긋도록 하자. 천천히, 크게, 이마에서 가슴으로,
이    어깨에서 저 어깨로, 이렇게 하다 보면 온몸이 십자가의 표시와 하나가 됨을 느끼게 된다. 이마에서 가슴으로 그리고 다시 어깨에서 어깨로그어나가는 성호에 모든 생각과 정성을 쏟으면, 십자성호가 몸과 마음을 감싸주면서 나를 거두고 축복하고 거룩하게 함을 느끼게 된다. 왜 그럴까? 그것은 십자가의 표시가 우주의 표시이고 구원의 표시인 까닭이다.”
(로마노 과르디니, 「거룩한 표징」)


글 _ 박정배 신부 (베네딕토, 수원교구 용인본당 주임)
1992년 사제서품. 수원교구 성소부장과 수원가톨릭대학교 영성지도, 수리산성지 전담 신부 등을 역임했으며
양지본당, 광북본당, 샌프란시스코 한인본당, 신둔본당, 철산본당 주임을 지냈다.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6-07-27

관련뉴스

말씀사탕2026. 7. 27

잠언 17장 27절
말을 삼가는 이는 지식을 갖춘 사람이고 정신이 냉철한 이는 슬기를 지닌 사람이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