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6일
생명/생활/문화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주님의 기도 10줄, 100쪽 훌쩍 넘겨 풀어내다

“하느님 자녀 됨은 곧 예수님 닮아가는 것”… 묵상 안내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주님의 기도로 만나는 우리 아버지 / 루이지 마리아 에피코코 신부 / 박문수 신부 옮김 / 바오로딸

 


‘“주님의 기도’는 예수님께서 지니셨던 사명의 핵심으로 우리를 인도하는 지도와 같다고 할 수 있다.”(188쪽)

신앙인에게 가장 익숙한 ‘주님의 기도’. 딱히 막히는 부분도 없는 듯해서 마음속으로, 입 밖으로, 때로는 아무 생각 없이 되뇌곤 한다. 그런데 10줄의 기도문을 100쪽을 훌쩍 넘겨 세세하게 설명한 책이 나왔다. 바로 「주님의 기도로 만나는 우리 아버지」. 교황청립 라테라노대학교에서 2014년부터 철학을 가르치고 있는 루이지 마리아 에피코코 신부가 집필했다. 저자는 ‘주님의 기도’ 한 단어, 한 구절에 천천히 머물러 볼 것을 청한다.

저자는 우선 ‘기도는 우리가 하느님과 소통하고자 맺게 되는 내적인 관계’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 관계 안에서 소통하는 이는 우리가 아니라 하느님이시다. 우리 안에서 응답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하느님께서 취하는 도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도하는 법을 배운다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참된 나 자신이 되어 가는 법을 배우는 것과 같다고 전한다.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달라’(루카 11,1 참조)는 제자들의 청원에 예수님께서는 ‘주님의 기도’로 응답하신다. 저자는 이 기도가 모든 그리스도인이 바치는 가장 모범적인 ‘형식(Forma)’의 기도라고 말한다. 이어 마태오 복음사가가 전하는 ‘주님의 기도’를 천천히 음미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예수님께서는 ‘주님의 기도’를 가르쳐 주실 때 가장 기초적인 아버지의 사랑에 대한 확신에서부터 시작하고 계신다.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사랑을 의심하는 것은 우리의 믿음을 의심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52쪽)

“하느님께 일용할 양식을 청한다는 것은 인생이 하루하루 직면해야 하는 것임을 그리고 하느님께서 시간의 리듬에 맞춰 모든 사람 곁에서 동반하고 계심을 기억하게 해준다.”(113쪽)

저자는 “‘주님의 기도’를 바치는 것은 하느님의 자녀가 됨을 뜻하고, 하느님의 자녀가 된다는 것은 예수님을 닮은 존재가 됨을 의미하며, 예수님을 닮아간다는 것은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을 받는 존재가 됨을 의미한다”고 강조한다.

윤하정 기자 monica@cpbc.co.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6-08-05

관련뉴스

말씀사탕2026. 8. 6

1코린 15장 57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립시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