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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언어’로 풀어낸 성경 속 궁금증… 「말씀의 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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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후에는 어떻게 될까?’, ‘연옥은 어떤 곳일까?’, ‘분주히 일한 마르타보다 말씀을 들은 마리아가 칭찬받은 이유는 무엇일까?’

성경을 읽고 신앙생활을 하면서 누구나 한 번쯤 품어봤을 물음이다. 성서주석학 박사 신교선(가브리엘·인천교구 성사전담) 신부가 최근 펴낸 성경 묵상집 「말씀의 우물」은 이러한 궁금증의 답을 삶에 와닿는 언어로 길어 올린다.

책은 신 신부가 본지에 2026년 1월부터 6월까지 26주간 연재했던 ‘말씀의 우물’ 원고에 35주간의 묵상과 추가 내용을 더해 총 61주간의 묵상으로 확장해 엮은 것이다. 2025년 가을 동료 은퇴 사제들과 진행한 공개 강좌 ‘세 사제의 영성 나눔’에서 들려준 성서학 강의가 본지 연재를 거쳐 한 권의 책으로 열매를 맺었다.

신 신부는 “47년 가까이 사제로 지내면서 신자들에게 받았던 질문과 마음속에 맴돌던 물음을 신자·비신자 구분 없이 나누고 싶었다”며 “죽음 이후의 삶과 연옥 등 고령화 시대일수록 솟는 ‘모두의 궁금증’을 책에 담았다”고 밝혔다.

신 신부는 성서주석학 전문가지만 책에서는 전문 용어나 복잡한 해설을 배제했다. 신·구약을 넘나들며 낯설고 어려운 구절의 배경과 맥락을 짧고 친근한 표현으로 설명한다.

그는 “전문적인 해설 없이도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읽은 내용 가운데 적어도 일부는 가슴에 담아 갈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며 “다른 신앙을 가진 이들도 위로와 따뜻한 기운을 느끼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글과 함께 강아지, 어린양, 푸른 숲 등 자연 속 사진과 삽화도 배치해 시각적 온기를 더했다.

신문 연재 후 추가한 원고 중 제39~42주간에는 요한묵시록 풀이를 담았다.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를 앞두고 청년들이 이단의 왜곡된 성경 해석에 흔들리지 않도록 돕기 위해서다. 신 신부는 “청년들을 현혹하려는 이단에 맞서, 짧고 쉬운 성경 풀이를 통해 ‘요한묵시록이 이렇게 쉽고 흥미진진한 줄 몰랐다’는 자부심을 심어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신 신부는 말씀이 한 인간의 삶을 어떻게 밝히고 치유하는지를 직접 보여주기 위해 자신의 아픔과 신앙 여정도 가감 없이 책에 풀어놓는다.

“말씀으로 영육 모두가 치유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썼습니다. 저 역시 책을 쓰며 마음이 밝아지고 눈이 열리며 치유되는 느낌을 여러 번 맛봤답니다. ‘천재는 1퍼센트의 타고난 재능과 99퍼센트의 땀흘림’이라는 토머스 에디슨의 말처럼, 말씀 안에서 쏟아붓는 노력이 독자들에게 구원의 기쁨으로 다가가길 바랍니다.”

박주현 기자 ogoy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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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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