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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꿈CUM] 전례 _ 미사 해설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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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월간 꿈CUM



참회(懺悔, Penitential Rite)

대부분의 종교에는 예식을 시작하기 전이나 예식 중에 모든 이들이 경건하고 깨끗한 몸과 마음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하기 위하여 정화예식이 있다. 
미사는 주님을 모시고 그분의 구원을 기념하는 가장 거룩한 잔치이자 제사이기 때문에, 그 어느 종교의 예식보다도 더욱더 맑고 깨끗한 마음을 요구한다. 그래서 이미 초 세기부터 미사 직전이나 미사 중에 여러 차례, 여러 형태로 참회 예식을 거행하였다.

(1) 의미
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가운데 하느님과의 화해, 그리고 공동체의 형제자매들과의 화해를 요청한다.
②    이러한 화해는 근본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제사로 말미암아 가능해진 것이기 때문에, 그분의 대리자이며 동시에 공동체를 대표하는 사제와함께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 안에서 자신들을 희생하며 바치는 봉헌이다.결국 참회예절의 의미는 하느님께로 향하기 위한 공동체의 회개이다. 하느님께서 베푸시는 자비와 용서의 신비가 거룩한 말과 가슴을 치는(루카 18,13 참조) 행위로써 표현되고 체험된다.

(2) 성경적 근거 : 하느님 말씀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깨끗한 재물을 바칠 수있도록 서로를 받아들이고자 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그리스도께서도 제단에 제물을 바치려 할 때 먼저 서로가 용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마태 5,23-24 참조)

(3) 초대 (우리 죄를 고백하자) : 사제는 자신의 이름과 공동체의 이름으로 죄고백을 위한 권고를 한다.

(4) 반성 (우리 자신을 반성하자) : 죄 고백의 권고 후에 잠시 침묵을 하여 우리 스스로의 ‘과거지사를 성찰케 하고’ 우리 생활을 ‘반성케’ 하고 ‘주님을 기념하기 위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한다.

(5) 고백 : 모두 뉘우치는 마음으로 죄를 고백하며 주님의 자비를 간청한다.고백 양식은 세 가지인데, 내용은 조금씩 다르지만 모든 이가 지은 죄를 공동 고백하고 용서를 청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제1양식 : “전능하신 하느님과….”

고백문의 전반부는 공동체가 하느님께만 아니라 형제들에게도 지은 죄를 고백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그리스도인이 죄를 지으면 단지 하느님만 배반하는 것이 아니라 그가 속해있는 신비체인 공동체에게도 상처를 입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고백 내용은 생각, 말, 행위, 의무 소홀 등 인간이 짓는 죄를 포괄적으로 표현한다. 전반부가 끝나면 모두 오른손으로 자기 가슴을 치며 “제 탓이요”를 세 번 반복한다. 이 동작은 잘못에 대한 아픔과 뉘우침의 표시이다.(루카 18,13 참조) 

고백문의 후반부는 하느님께 직접 죄를 고백하는 기도가 아니라, 공동체가 성모마리아, 천사, 성인 및 형제 등 천상과 지상 가족에게 공동체를위하여 하느님께 기도해 달라고 비는 청원기도이다.

②    제2양식 : “주님,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
이    고백문의 주제는 요엘서 2장 17절 “주님, 당신 백성에게 동정을 베풀어 주십시오”와 시편 85장 8절 “주님 저희에게 당신 자애를 보이시고 저희에게 당신 구원을 베푸소서”에서 발췌하였다. 짧지만 하느님께 죄를 고백하고 자비를 간청하는 훌륭한 기도로 연중 주일이나 평일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제3양식 : “진심으로 죄를 뉘우치는 ….”

이 양식은 ‘자비송’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다음 부분인 ‘자비송’은 외우지 않는다. 첫 번째 “진심으로 뉘우치는…”과 두 번째 기도 “죄인을 부르러 오신…”은 뉘우치는 죄인을 용서하고 구원하러 오신 그리스도의 구원 업적을 염두에 두고 있다. 세 번째 기도는 “성부 오른편에 중개자로 계시는…”은 요한복음 16장 26-28절에 나오는 그리스도의 약속을 상기시킨다. 그 약속은 예수께서 최후만찬 때 제자들에게 당신 이름으로 청하면 아버지께 전달해 주겠다는 약속이다.



(6) 사죄 : 고백이 끝나면 사제는 그리스도의 대리자로서 신자들에게 사죄를선언한다. 이리하여 우리는 죄를 사해주신 하느님의 불쌍히 여기심과 자비하심을 찬양하는 자비의 찬가를 노래하게 된다.

(7) 실천 : 소죄는 참회예절을 통해서 용서를 받을 수 있지만, 대죄는 고해성사를 봐야 한다. 


글 _ 박정배 신부 (베네딕토, 수원교구 용인본당 주임)
1992년 사제서품. 수원교구 성소부장과 수원가톨릭대학교 영성지도, 수리산성지 전담 신부 등을 역임했으며  양지본당, 광북본당, 샌프란시스코 한인본당, 신둔본당, 철산본당 주임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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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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