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로의 시인 이해인(클라우디아) 수녀의 시집이 필사 노트로 출간됐다. 이 수녀가 투병 중에도 써 내려간 시들을 엮은 시집 「이해인의 햇빛 일기」(2023년)를 따라 쓰며, 몸과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비 오는 날’, ‘햇빛 향기’, ‘꿈 일기’, ‘좀 어떠세요?’, ‘어느 날 꽃과의 대화’ 등 총 5개 장으로 이뤄진 책에는 총 67편의 시가 실렸다. 서문을 통해 ‘책 속의 글을 손으로 쓰는 작업은 특별한 체험이며, 처음인 듯 새롭게 다가오는 기쁨’임을 밝힌 이 수녀는 독자가 직접 손으로 쓰며 시를 마음에 새기도록 청한다.
“큰 능력이 아니라도 좋으니/저만 아는 사랑의 비결로/진정한 위로를 줄 수 있고/순간 치유라도 할 수 있는/마법사가 꼭 되게 해주세요, 하느님.”(180쪽, <위로자의 기도> 중)
황혜원 기자 hhw@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