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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받던 그리스도교, 로마 국교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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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전통 종교와 그리스도교 / 최혜영 / 성균관대학교출판부

“그리스도교는 로마 제정 초기에 탄생해 당시 보기 힘든 혁명적 요소들로 로마의 기존 체제와 갈등을 빚으며 박해받았다. 그러나 끝내 로마 제국의 국교로까지 성장했고, 향후 인류 역사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중략) 로마 제국에서 그리스·로마 문화와 그리스도교가 만나 후대로 전해져왔기 때문이다.”(275쪽)

지금의 로마, 바티칸은 전 세계 가톨릭교회를 상징하는 곳이지만, 고대 로마는 다신교 내부의 다양한 모습, 다신교와 일신교 사이의 갈등 및 융합에 이르기까지 여러 종교 현상의 주요 양상을 두루 담은 무대였다. 시간상 1000년에 걸쳐 있고, 지리적으로는 이탈리아의 작은 도시국가에서 출발해 지중해를 호수 삼아 유럽·아시아·아프리카를 아우르는 광대한 권역이다. 인종적으로도 다양한 종족과 민족을 포함한다.

「로마 전통 종교와 그리스도교」는 이렇게 장대한 배경 속에 전개되었던 고대 로마인들의 종교와 문화의 역사를 사회 구조적 맥락에서 풀어나간 책이다. ‘그리스도교를 박해한 로마 황제 율리아누스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은 전남대 사학과 최혜영 명예교수가 집필했다. 작은 도시국가에서 대제국 로마로 변모하는 역사의 흐름 속에서 유래 지역과 성격을 달리하는 다양한 신과 종교가 서로 교차하고 갈등을 겪으며 융합해가는 과정을 설명한다.

특히 초대 그리스도교의 가르침과 혁명성을 살펴보고, 그리스도교가 마주친 로마 제국과의 갈등 및 융합 현상을 들여다본다. 또 그리스도교가 공인되고 국교화되면서 그리스도교 공동체가 점차 국가 질서와 결합한 제도 종교로 변모하는 과정을 살펴본다.

윤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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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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