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교리서 / 황치헌 신부 옮김 / 수원가톨릭대학교출판부
여러 세기를 거치며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로마 교리서」의 한국어 번역본이 수원가톨릭대학교의 ‘교회문헌 총서’ 첫 책으로 출간됐다.
무려 1500쪽에 이르는 책은 트렌토 공의회(1545~1563)의 결정에 따라 성 비오 5세 교황의 권위 아래 1566년 출판된 가톨릭교회 최초의 보편 교리서다. 교황은 라틴어 원본 이후 여러 언어로 번역 출간되도록 독려했고, 간행된 지 460년이 지나 이번에 스무 번째 언어인 한국어 완역본으로 나왔다.
「로마 교리서」는 크게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느님 한 분이시며 삼위이신 분에 대한 신앙의 신비가 고백되고(신경), 거행되며(성사), 그리스도교적 삶으로 실천되고(십계명), 자녀다운 기도로 완성된다(주님의 기도).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편찬사에서 “이러한 구조는 후대에 영향을 미쳐 「가톨릭교회 교리서」도 이 구조를 따랐다”며 “「로마 교리서」는 고전 교리서로서의 성격을 지니고 스콜라 신학의 개념과 용어를 활용하면서도 교리 내용을 자연과 일상과 인간관계에 비유하여 설명함으로써, 16세기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본당 신부들이 신자들을 가르칠 때 그 의미를 쉽게 전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그리스도사상연구소 연구위원이면서 수원가톨릭대 교수인 황치헌 신부가 옮겼다.
윤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