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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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집 다시 세우고 생명 치유하는 ‘돌봄 경제학’

이동현 농부가 쓴 농사일기에 초보 농사꾼 김탁환 소설가가 공동체 철학을 더한 생태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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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경제학 / 김평만 신부 / 예지



“참된 경제(하느님의 경제)는 이윤을 극대화하는 기술 이전에, 하느님께서 맡기신 집을 그 질서에 따라 올바로 돌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하느님의 창조 질서를 이해하고, 그 질서에 따라 돌보는 것, 그것이야말로 인간에게 맡겨진 가장 근원적인 소명이다.”(29쪽)

「하느님의 경제학」은 효율과 이윤을 앞세우는 세속의 경제학이 아니라, 무너진 집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생명을 치유하는 ‘돌봄의 경제학’을 다룬 책이다.

저자는 하느님께서 태초에 인간에게 세 가지 차원의 ‘집’을 맡기셨다고 말한다. 모든 생명체들의 ‘공동의 집’(창세 1,1 참조), 하느님과 관계 맺고 하느님을 모시는 ‘내면의 집’(창세 1,27 참조), 인간이 서로에게 기대고 살아가는 ‘관계의 집’, 곧 공동체(창세 2,18-24 참조)다. 저자는 훼손된 지구, 단절과 무관심 등으로 흔들리는 사회 등 지금의 시대적 위기를 ‘집을 잃어버린 인간’에서 그 뿌리를 찾고, ‘우리가 어떻게 다시 살아가야 하는가’ 성찰한다.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의 회칙 「찬미받으소서」가 제시한 통합생태론의 관점을 바탕으로 인간·사회·환경 생태가 서로 맞물려 돌아가는 하나의 생명 체계를 제시한다. 인간의 내면이 병들면 관계가 무너지고, 관계의 붕괴는 공동체와 자연의 파괴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말미에는 ‘하느님의 경제학’을 실제 삶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시노드 교회 안에서 공동의 여정이 되도록 안내한다.

사제가 되기 전 서울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김평만(가톨릭중앙의료원 영성구현실장) 신부가 2022년 12월부터 2023년 6월까지 본지에 연재한 칼럼 「무너진 집을 복구하여라」를 바탕으로 집필했다.

윤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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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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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91장 16절
내가 그를 오래 살게하여 흡족케 하고 내 구원을 그에게 보여 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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