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달장애인 작가들이 자신만의 시선으로 담아낸 작품을 선보이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렸다.
수원시정자동장애인주간이용시설은 8월 19일 수원시 복합문화공간 111CM에서 ‘제9회 다담사진전: 달콤, 향긋한 기록’ 개회식을 열었다. 이번 전시는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를 맞아 111CM 기획전시로 마련됐으며, 9월 6일까지 관람객을 만났다.
개회식에는 교구 사회복지회 회장 최범근(요한 사도) 신부가 참석해 참석자와 작가들을 위해 축복의 기도를 했다. 최 신부는 환영사를 통해 “발달장애인 작가들이 자신의 시선과 꿈을 세상에 전하는 이 자리는 교회와 지역사회가 함께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는 뜻깊은 장”이라며 “작가들의 아름다운 도전을 응원한다”고 했다.
전시에는 수원시정자동장애인주간이용시설 이용인 가운데 13명의 발달장애인 작가가 참여해 완성한 21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작품들은 이용인들이 평소 즐겨 참여했던 카페 활동에서 출발했다.
시설은 사람중심계획(PCP, Person Centered Planning)을 바탕으로 시설 이용자들이 자신의 삶과 취향을 스스로 선택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이번 전시 역시 이용자들이 직접 촬영한 디저트 사진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꿈의 디저트’라는 새로운 예술 작품으로 완성했다.
사진 속에는 단순히 음식을 기록하는 것을 넘어 작가들이 바라본 일상의 즐거움과 상상력이 담겼다. 발달장애인 작가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대상과 순간을 선택하고 표현하며 작품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전시에 참여한 이용인 씨는 “전시장에 내 사진이 걸려 있고 많은 분이 축하해 주셔서 정말 기쁘고 뿌듯하다”고 전했다.
시설장 한은향(클라라) 수녀는 “이번 전시는 작가 한 분 한 분의 존재가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금 깨닫는 자리”라며 “꿈을 향해 당당히 나아가는 작가들의 아름다운 여정에 교구 공동체와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따뜻한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