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직접 용서의 말을 하고, 화해의 손을 잡는
그 순간이 용서와 화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도 우리는 용서와 화해를 실패하고,
심지어 불가능하다고 여기기도 한다.
하지만, 용서와 화해는 순간의 사건이 아니라,
기나긴 여정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그 ‘순간’은
용서와 화해라는 여정의 일부일 뿐이다.
베드로에게 말씀하신 일흔일곱 번이라도 용서하라는 그 말씀은,
용서와 화해는 순간이 아닌 긴 여정이니
멈추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걸으라는 응원일 것이다.

글·그림 _ 조재형 안드레아 신부(수원교구 화성 안녕본당 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