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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쏟아지는 은총 발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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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총 수업 / 남상근 신부 / 페퍼로니





교회 밖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 단어지만,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은총’을 갈구한다. 갈구한다는 것은 곧 쉽게 얻기 힘들다는 얘기다. 하지만 하느님의 은총은 항상 우리에게 쏟아져 내린다고 한다. 다만 우리가 알아보지 못할 뿐.

「은총 수업」은 삶의 속도를 잠시 늦추고 평범한 하루와 사람들 사이에 늘 함께하는 은총을 발견할 수 있도록 힌트를 주는 책이다. 사제수품 은경축을 맞은 서울대교구 제5 노원지구장 남상근 신부가 미사 강론이나 신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에 담았던 이야기를 추렸다.

우울한 자캐오, 워커홀릭 마르타 성녀 등 복음 속 인물들에서 지금 우리의 모습을 읽고,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신앙인으로서 중심을 잡고 나아가 사회 구조적인 문제에 대응하는 법, 기도의 본질이 무엇이고 하느님의 계명을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 등을 선명한 일화 안에 담았다. 일상과 동떨어지지 않은 신앙, 그 일상에서 충만한 은총을 발견할 수 있는 눈을 되살리도록 안내한다.

“내 몫이 작지 않고 이 일이 별 볼일 없지 않으며 내가 모자라서 불 앞에서 평생을 보내지 않았다는 선연한 깨달음. 예수님도 마르타 밥 먹고 하느님 나라를 전하셨다는 자부심! (중략) 마리아에게만 좋은 몫이 주어집니까. 아닙니다. 마르타 역시 좋은 몫, 참 좋은 몫, 가장 좋은 몫을 살았습니다. 그 수고는 귀하고 거룩하기까지 합니다.”(31쪽)

사제가 되기 전 서울대에서 신문학을 공부했고 대신학교에서 오랫동안 영성 지도를 담당했던 남 신부의 첫 책이자 소설가 김금희(마리아)씨가 만든 출판사에서 펴낸 첫 책이다.

윤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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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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