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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무너지는 날 건네는 따스한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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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우리는 다시 / 권흥식 신부 / SELAH

마음이 무너지는 날에는 무엇으로 견뎌야 할까. 가까운 사람에게 상처받았을 때는 어떻게 관계를 이어 가야 할까. 아무리 노력해도 삶이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 신앙은 어떤 힘이 되어 줄까.

누구나 마주하는 이들 질문에 오히려 신앙인이라 더욱 괴로울 때 제목처럼 ‘그래도, 우리는 다시’ 하느님의 자녀로서 묵상하고 살아갈 수 있게 다독이는 책이다. 친근한 강론을 지향하는 서울대교구 권흥식(풍납동본당 주임) 신부가 36년 동안 사제로 살아오며 묵상한 강론 77편과 써내려간 시 66편을 한데 모았다.

모두 6장으로 구성된 책은 성경 구절은 물론이고 문학·역사·철학·심리·영화·음악 등에서 길어온 이야기에 사목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의 일상과 사제로서의 경험, 한국천주교회사, 다른 종교에 대한 사유 등을 더했다. 교회 안팎과 장르를 넘나드는 이야기는 결국 복음으로 모인다.

“프랑스 작가 알퐁스 카는 이런 말을 남겼다. ‘어떤 사람은 아름다운 장미에 가시가 있다고 불평하지만, 나는 가시나무에 장미가 핀 것을 감사한다.’ 같은 세상을 살아도 바라보는 마음에 따라 삶은 달라진다. 테살로니카 1서 5장 18절에서 바오로 사도는 말한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61쪽)

에디트 마이데이의 가톨릭 문화 임프린트(내부 브랜드) SELAH(셀라)의 첫 책이다. 권 신부는 판매 수익금 전액을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위해 봉헌할 예정이다.

윤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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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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