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동문학가이자 수필가인 이규석(루카) 작가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한국의 순교성지를 순례하며 기록한 책이다. 저자는 2020년 9월부터 몇 해에 걸쳐 전국의 성지를 직접 찾아 그곳에서 보고 느낀 이야기를 글과 사진으로 담았다.
총 4부로 구성된 책은 전국 52곳의 순교성지를 저자가 순례한 순서에 따라 소개한다. 대구대교구의 한티, 신나무골, 관덕정, 복자성당 등 4곳을 비롯해 대전교구 황새바위와 갈매못, 청주교구 배티와 연풍 순교성지 등이 포함됐다. 각 성지에 얽힌 순교자들의 삶과 박해의 역사뿐 아니라 순례길에서 마주한 풍경과 사람들의 모습도 함께 풀어냈다.
부록에는 한국교회 4대 박해를 비롯해 순교자들에게 내려진 형벌과 조선시대의 형벌 제도 등을 정리했다. 책은 단순히 순교성지를 안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박해 속에서도 신앙을 지킨 선조들의 삶과 신앙을 오늘의 시선으로 되짚는다.
황혜원 기자 hhw@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