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속 프란치스코회 회원이자 시인과 소설가로 활동 중인 이병곡(바오로) 작가가 성 프란치스코의 발자취를 따라 걸은 순례의 기록을 책으로 펴냈다. 책은 성지의 역사와 풍경, 그곳에 깃든 성인들의 영성을 소개하고, 순례자가 마주한 묵상과 성찰을 함께 전한다.
1부 ‘성 프란치스코의 길’에서는 성 프란치스코와 클라라 성녀의 고향인 이탈리아 아시시를 비롯해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 성지, 성 프란치스코가 오상을 받은 라 베르나 산 등을 다룬다. 저자는 각 성지를 걸으며 가난과 겸손, 형제애를 실천한 프란치스코 영성의 의미를 되새긴다.
2부 ‘성모님의 길’에서는 이슬람과 유고 공산당의 지배 속에서도 신앙을 이어온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의 작은형제회 사목지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성모 발현지 메주고리예 등을 소개한다.
저자는 ‘가난한 자의 길’을 통해 오늘의 삶을 돌아보도록 이끈다.
황혜원 기자 hhw@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