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든이 되고 보니 / 손상민(베드로) / 끌레마
“나이 드는 일은 잃는 법을 배우고 그에 적응해 가는 과정의 연속인 것 같습니다.”(22쪽)
여든이 되면 어떨까. 궁금한 사람도, 할 말이 많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여든이 되고 보니」는 앞만 보고 달리던 저자가 삶의 큰 전환점을 맞아 그 소회를 진솔하게 쓴 수필이다. 대기업 정년퇴직 후에도 홀로 하루 300㎞를 운전하며 영업하고, 한국천주교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부회장, 꾸르실료 한국협의회 회장 등을 맡으며 오랜 세월 교회 공동체를 위해 봉사해온 저자가 70대를 기점으로 삶의 우선순위를 바꾸고, 여든 무렵 한 발 물러서 바라보기 시작한 것들을 담담하게 기록했다. 자연에서 배운 이치, 가족과 벗에게서 받은 사랑, 신앙 안에서 얻은 위로 등을 통해 노년의 삶을 충만하게 가꿀 수 있도록, 함께 나이 듦의 여정에 오른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건넨다. 각 글의 말미에는 묵상했던 성경 구절도 실었다.
윤하정 기자 monica@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