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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교리의 깊은 뜻과 풍요로운 삶」…68개 교리 궁금증, 친숙한 언어로 풀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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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은 핵심 교리의 뜻을 더욱 깊이 배우는 데서 풍요롭게 뿌리내린다. 로마 교황청립 성서대학에서 성서학 석·박사 학위를 받고, 대구가톨릭대학교 신학부 교수 등을 역임한 박영식 신부(야고보·대구대교구 성사전담)가 신자 재교육을 위해 쓴 책이다. 

교리에 대한 궁금증 68개와 그 답을 질의응답 형식으로 엮었다. 단순히 교리 지식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신자들이 그 의미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삶에서 실천하도록 이끈다.

책은 유일신 신앙, 예수 그리스도와 구원의 신비, 구원과 심판, 성체성사, 사후의 삶과 천국, 연옥, 지옥 등의 주제로 구성됐다. 깊이 있는 설명으로 교리를 신앙의 핵심과 연결하는 동시에 속담과 격언, 명언, 구체적 사례 등을 덧붙여 일상생활에 접목할 수 있도록 했다. 자칫 어렵고 추상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교리의 의미를 친숙한 언어로 풀어낸 점이 특징이다.

예컨대 저자는 유일신 신앙에 대해 단순히 하느님이 ‘한 분’이라는 풀이가 아닌 더 거시적 차원의 의미로 설명한다. 기원전 550년경 유배지 바빌론의 이스라엘 백성을 사목하던 제2 이사야가 처음 종합적으로 정립한 가르침이라는 배경부터 하느님이 우리를 창조하신 이유, 하느님과 피조물 간의 관계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주제에 폭넓은 해설을 곁들인다.

이를 통해 우리는 사람이 세상에 태어난 목적이 창조주의 모상을 닮아 그분의 품속으로 들어가는 일임을 알게 된다. 나아가 현재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수많은 전쟁과 분쟁을 유일신 신앙이 제대로 실천되지 못해 빚어진 비극으로 바라보며, 굶주리는 이들을 돕고 세계 평화를 추구하려는 마음을 갖도록 이끈다.

또한 저자는 빵과 포도주를 당신의 몸과 피로 축성하신 성체성사의 핵심 의미, 포도주잔을 새로운 계약의 잔이라고 칭하신 의미 등 ‘성체와 성혈 축성기도문’에 담긴 뜻과 빵과 포도주가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변화하는 신비에 대해서도 상세히 풀어 나간다. 

성체성사는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속죄의 죽음, 부활을 통해 이뤄진 구원 활동을 기념하며 하느님께 감사드리는 전례 행위임을 설명하고, 우리가 그리스도를 닮고 그분과 운명을 같이하기 위해 참여하는 일임을 상기한다.

박 신부는 “그분께서는 승천하시어 우리 눈에 보이시지 않는 당신을 만나고 당신을 증언하라고 미사 끝에 우리를 온 세상으로 파견하신다”며 “(책을 통해) 독자들이 삶을 더욱더 풍요롭게 가꾸고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황혜원 기자 hhw@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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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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