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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안동교구 신대원 신부 「중용 속에서 놀다」펴내

동양 고전에서 복음 즐기고 복음에서 동양 고전 즐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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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대원 신부
 

   우리 시대 가톨릭에 `중용`은 어떤 의미가 될 수 있는가?

 이 질문에 상주 가르멜 여자수도원에 사는 신대원(안동교구 교회사연구소 책임연구원) 신부는 정하상 성인의 「상재상서(上宰上書)」에 등장하는 문구를 예로 든다. "성인은 `천주교로 유교를 보충하고, 유교로 천주교를 보호한다(以天補儒 以儒護天)`는 말로 천주교의 본질도 훼손하지 않고, 토착화된 우리 문화도 거스를 필요가 없다고 했지요. 시대적 배경을 고려할 때 참으로 기발하지 않습니까?"

 이처럼 신 신부는 가톨릭 시각으로 유교를 바라보며 동양 고전 속에서 복음을 즐기고 복음 속에서 동양 고전을 즐긴다. 또 그 즐김의 방식도 편지와 일기, 묵상 등으로 무척 다채로워 일반 독자들도 부담 없이 동양 고전과 복음 사이에 푹 빠져들 수 있게 한다.

 서강대 대학원에서 동양철학을 수학하면서 동양 고전에 빠져든 신 신부는 최근 유교 경전의 핵심인 사서오경 중 사서에 속하는 「중용」을 가톨릭 시각으로 풀어낸 「중용 속에서 놀다」를 출간했다.

 「중용」은 유림들이 유가적 가치관에서 최고 덕목으로 삼을 만한 것들의 보고이자 정수로 여겨지는 고전이다. 유가의 요체가 녹아 있는 「중용」을 통해 가톨릭과 대화를 시도해 본다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유가 성현들과 만남이 되고 동시에 복음 정신을 한 단계 승화시키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가톨릭(catholic)`이라는 말은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모든 것을 아우른다는 의미에서 `보편적`이라는 뜻인데 이는 「중용」에서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말과 맞닿아 있어 유교와 가톨릭 사이에 연결고리가 된다고 한다.

 신 신부는 「중용」에서 끊임없이 가톨릭 교리를 찾고 성경 말씀을 발견해 내고 있으며, 「중용」과 가톨릭을 친구로 만들어 놀이터에서 뛰놀게 하고 있다.

 안동교구장 권혁주 주교는 추천의 글에서 "너무나도 솔직하고 꾸밈없는 생각과 자기 삶에 대한 소신의 피력은 독자들에게 나도 「중용」 속에서 놀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 같다"며 "쉽지 않은 「중용」 말씀을 번역하고 풀이해 쉽게 그 속에서 자유로이 사색하고 명상하고 뛰놀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주신 신대원 신부님께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위즈앤비즈/1만5000원)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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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0-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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