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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한국교회 성서학계의 소중한 결실「성경지도」, 성서와함께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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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파르나움 회당
 


   성경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공부하다보면 거룩한 신앙의 조상들이 살던 세상이 궁금해진다.

 그곳이 어디쯤이고, 성조들은 어떤 경로로 움직였으며, 어디에 터전을 잡았고, 왜 하필이면 그곳이어야 했는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의문이 이어지게 마련이다.

 성경 지도는 그래서 필요하다. 이처럼 성경에 따른 영적 지도찾기에 목마른 이들을 위한 「성경지도」가 최근 영원한도움 성서연구소 편저로 출간됐다. 무려 7년간에 걸친 개정작업 끝에 지난해 3월 심화교재 8권, 초급교재 3권으로 완간된 `성서사십주간` 전정판의 `보조`교재로 세상에 나왔다.

 엄밀히 보자면 보조교재지만, 「성경지도」는 279쪽에 걸쳐 지도 200여 장과 사진 400여 장을 통해 성경 인물들이 살아 움직였던 시간적, 공간적 배경을 아주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귀한 저술로, 성서학과 고고학, 지리학의 성과를 한데 아우른 한국천주교회 성서학계의 소중한 결실이자 기도의 열매다. 지도와 사진을 한 줄기로 엮으면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원대한 구원계획이 한눈에 들어온다. 30년간 성경공부 길잡이로 교회 공동체와 함께해온 성서사십주간 전정판 작업의 대미를 장식하는 완결판이기도 하다.

 「성경지도」는 △성경의 세계로 들어가며(지도 1-20) △창세기-말라키서(지도 21-129) △구약과 신약 사이(지도 130-133) △마태오복음서-요한묵시록(지도 134-162) 등 네 부분으로 이뤄져 있다. 현대 이스라엘 지도를 시작으로 한국과 이스라엘의 위치와 영역, 고대 근동의 자연, 팔레스티나 지형도, 이집트ㆍ이란ㆍ이라크, 예루살렘, 유적지 등이 두루 망라돼 있으며, 창세기부터 요한묵시록까지 고대 이스라엘과 근동ㆍ중동, 현대 중동을 넘나든다.

 이 방대한 지도와 사진 작업을 총지휘한 책임편집자는 로마 그레고리오대학에서 구약신학을 전공한 영원한도움 성서연구소장 최안나(스피리타, 영원한 도움의 성모수도회) 수녀로, 전임연구원 5명과 디자인팀, 교정팀의 밤샘 작업 끝에 이 책이 나오게 됐다. 이기락(가톨릭대 교수,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사무총장) 신부 등 3명이 구약 편을, 김영남(가톨릭대 교수) 신부 등 3명이 신약 편을 각각 감수했다. 말씀이신 주님 손을 잡고 새롭게 성경 여행을 떠나는데 없어서는 안 될, 나를 찾고 하느님을 찾는 진정한 영적 지도찾기의 여정을 시작하는데 꼭 필요한 역저다.

 최 수녀는 "성조들이 걸었을 길을 작은 지도 안에서 더듬어보며 지리적으로 먼 고대 근동, 중동지역이라는 땅을 한참 들여다보니 우리 삶이 펼쳐지는 땅, 우리 신앙이 가는 길과 닮아 있었다"며 "성경을 읽으며 함께 펴 놓고 읽는 이 보조자료가 모쪼록 말씀을 알아듣는 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성서와함께/5만 원)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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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0-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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