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
생명/생활/문화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복음서를 깊고 여유롭게, 산책하듯 읽도록 도와

요한 복음서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박병규 신부 지음/생활성서/1만 원

  요한 복음서를 깊고 여유롭게, 긴 호흡으로 산책하듯 읽도록 도와주는 책이 나왔다.

 프랑스 리옹 가톨릭대에서 성서신학 박사학위를 받은 박병규(대구대교구 구암본당 보좌) 신부가 쓴 「요한 복음서」는 역사적 해석이나 신학적 설명이 아닌 묵상으로 이끄는 성경읽기 길잡이로, `성경 펼쳐 읽기` 시리즈 첫째 권이다.

 표징과 믿음, 영원한 생명이라는 표지판을 따라가면 나에게 예수는 누구이고, 그분이 한 말씀과 일이 내게 어떤 가르침을 주고 있는지를 묵상하게 된다. 성경 말씀을 곱씹으며 현대 성서 신학적 방법론에 자연스럽게 익숙해지게 된다. `표징의 길` `영광의 길` 등 2장으로 구성됐다.

 요한 복음서가 강조하는 믿음을 통해 예수의 죽음은 희생의 길목 위에서 열리며, 그 믿음은 그리스도인들의 모든 삶을 지탱해주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박 신부는 "세상을 살아가며 얻는 수많은 경험과 지식은 어떤 의미에서 하느님을 만나는 데 장애가 될 수도 있다"면서 "많이 알면 알수록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계산에 익숙해지고, 그 계산이 인정을 받으면 받을수록 자신 안에 갇히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요한 복음서」는 우리 지식 안에 고정관념으로 굳어 버린 믿음이 아닌 날마다 다시 시작하는 믿음으로 다가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오랫동안 전문적으로 성경을 공부한 사람이라도 하느님 말씀에 대한 기쁨과 행복을 삶에 뿌리내리게 하려면 매일 기도하고 묵상해야 한다고 말한다.

 "성경을 읽는다는 것은, 복잡한 주석적 지식을 쌓아가는 일도, 성경 주변의 이러저러한 수많은 정보만을 수집하는 일도 아니다. 하느님 말씀을 듣고 믿음의 사람으로 거듭나기 위해 날마다 성경을 읽는 것이다."(본문 중에서)

이지혜 기자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0-10-24

관련뉴스

말씀사탕2025. 10. 27

집회 7장 32절
네 복이 완전해지도록 가난한 이에게 네 손길을 뻗어라.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