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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단신] 사해 부근에서, 인간은 섬이 아니다, 중국사회 속의 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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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해 부근에서
  

   "당신은 아무 것도 못했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사람이야." 안드레아는 예수를 손가락질하며 부르짖었다. 그리고 허물어지듯 방바닥에 주저 앉았다. 날이 밝았다. 밤새워 아이의 시신을 지켜준 여인들이 돌아가고 안드레아와 아내만이 멍하니 앉아 있었다.(본문 중에서)
 이 책에 등장하는 예수는 우리가 알고 있는 성경 속 예수와는 전혀 다르다. 「사해 부근에서」의 예수는 아무런 기적도 행하지 못하고 병을 고쳐달라는 이들을 고쳐주지도 못한다. 힘이 없고 무능력하며 마냥 슬퍼할 뿐이다. 예수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한없는 연민과 사랑으로 고통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일이다.
 저자는 책을 통해 기적을 고대하는 이기적인 이들을 돌아보게 한다. 그리고 `세상 끝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 28,20)고 한 예수를 상기시키며 참 믿음의 의미를 재조명한다. 「사해 부근에서」는 1995년 국내에 처음 소개된 책으로, 바오로딸이 새롭게 편집해 펴내는 `다시 읽고 싶은 명작` 시리즈 6번째 권으로 다시 나온 것이다.(엔도 슈사쿠 지음/이석봉 옮김/바오로딸/1만 3000원)
 
 ▨인간은 섬이 아니다
 

 

   위대한 영성가 토머스 머튼이 들려주는 영성 생활의 근본요소에 관한 이야기다.
 저자는 영성 생활이 곧 인간의 진정한 자아 생활이라고 말하며 이것은 결코 비현실적이거나 몽상적인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또 영성 생활의 안정 없이는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그는 양심과 자유, 기도, 금욕주의와 희생, 성소, 사랑, 자비, 내적 고독, 침묵 등 영성 생활에 근간이 되는 요소들을 짚어가며 이를 상세하게 설명해준다. 신학생과 예비 수도자들, 영성 생활에 깊이를 더하고 싶은 일반 신자들에게 추천한다.(토머스 머튼 지음/장은명 옮김/성바오로/1만 5000원)
 
 ▨중국사회 속의 종교
 

    중국 출신 사회학자 양경곤 교수가 중국 종교를 사회학적 시각으로 새롭게 접근한 연구서로 `중국 종교 연구의 바이블`이라는 평을 받았다.
 불교와 종교, 민속신앙이 혼재한 중국 사회를 분석하며 중국에서 차지하는 종교의 위상과 기능을 상세히 알려준다. 또 국가권력과 종교 신앙과 관계를 다루며 시대별로 나타난 신앙의 역할을 서술했다.
 저자는 중국 종교를 불교나 도교, 미신으로 단정해버리거나 중국에는 종교가 없다고 성급한 판단을 내리는 이들에게 `제도종교`라는 기존의 시각으로 중국 종교를 바라보지 말 것을 주문한다.(양경곤 지음/중국명저독회 옮김/글을읽다/3만 5000원)
박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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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1-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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