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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기 신학자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대전」은 현재도 많은 학자들이 연구할 만큼 심오한 철학과 사상이 담긴 책이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신학 서적 중 하나로 손꼽히는 이 책은 방대한 분량으로 전체적 사상 체계를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토마스 아퀴나스 연구의 권위자 이나가키 료스케(일본 나가사키 순심대) 교수는 「신학대전」을 `도전의 책`으로 받아들이며 여러가지 예시와 분석을 통해 「신학대전」을 알기 쉽게 풀어준다.
이나가키 교수는 "신학대전은 독자들에게 지적 탐구를 끊임없이 요구한다"면서 "신학대전을 올바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전체를 하나의 이야기로 받아들이며 읽어야 한다"고 당부한다.
그는 「신학대전」에서 다루고 있는 삼위일체 문제, 창조, 악, 법, 행복 등과 관련한 주제들을 토마스 아퀴나스 관점에서 바라보며 설명해준다. 때문에 이미 「신학대전」을 읽어본 사람들에겐 토마스 아퀴나스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또 아직 책을 접해보지 못한 이들에겐 토마스 아퀴나스의 기본적 사상을 알려주며 「신학대전」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나가키 료스케 지음/조규상 옮김/박승찬 감수/가톨릭출판사/1만 2000원) 박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