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성바오로딸수도회 수녀들이 6일 의정부교구장 이기헌 주교에게 영어 성경을 전달했다.
왼쪽부터 장희경(의정부 바오로딸 서원), 전화용(의정부 바오로딸서원 책임) 수녀, 이기헌 주교, 박명기(의정부교구 청소년사목국장), 차풍 신부.
|
사랑과 나눔의 마음이 담긴 「영어 성경」이 아프리카에 전달된다.
바오로딸출판사는 지난해 「영어 성경」 최신 개정판(The New American Bible, Revised Edition 2011) 발행을 기념하며 11월 20일 성서주간부터 성탄절까지 `아프리카 신자를 위한 성경 나눔 이벤트`를 열었다. 이벤트 기간에 판매된 책 금액의 20를 모은 것. 그 결과 모두 890만여 원이 모여 「영어 성경」 307권(권당 가격 2만 9000원)을 마련할 수 있었다.
이벤트에 참여한 신자들은 성경을 구입하는 것은 물론 "하느님 말씀을 전하는데 더 보태고 싶다"며 출판사에 별도 기부금을 보내왔다. 캄보디아에서 일하는 한 신자는 성경 100권에 해당하는 돈 300만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성경 전달은 의정부교구 청소년국이 아프리카 청소년들을 돕기 위해 진행하는 `꿈꾸는 카메라 프로젝트` 담당 차풍 신부를 통해 이뤄진다. 출판사는 6일 의정부교구장 이기헌 주교에게 「영어 성경」을 전달했다.
출판사 측은 "성경 나눔 이벤트에 함께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성경이 귀한 아프리카에 하느님 말씀을 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최신 개정판 「영어 성경」은 전 세계 신학자, 성경학자, 언어학자 등 50여 명이 17년 간 성경을 연구한 결실로, 성경 원문의 의미를 충실히 살리면서도 가장 현대적 영어로 번역된 성경이다. 성경 각 권에 대한 입문, 병행구절, 주석과 함께 성경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 행적을 표시한 지도를 수록한 것이 특징이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