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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미사와 성사 의미 잘 헤아려 은총 받으세요

일곱성사, 하느님 은총의 표지 펴낸 가톨릭대 신학대 손희송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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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톨릭 신앙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것이 일곱 성사다. 세례ㆍ견진ㆍ성체ㆍ고해ㆍ혼인ㆍ성품ㆍ병자성사로 이뤄진 일곱 성사는 사람이 태어나서 자라고, 결혼해 아이를 낳고, 죽음에 이르는 일상의 삶과도 긴밀히 연결돼 있다.
 때문에 가톨릭 신자들은 삶의 중요한 순간마다, 그리고 미사 때마다 이와 같은 성사를 통해 하느님 은총을 받는 특별한 행복을 맛볼 수 있다. 이 행복은 성사의 의미를 잘 알고 성사를 받아들일 합당한 준비가 돼 있는 이들에겐 그만큼 더 큰 기쁨으로 다가온다.
 가톨릭대 신학대에서 20년 가까이 `성사론`을 강의해 온 손희송 신부는 "일곱 성사를 통한 하느님 은총의 씨앗이 좋은 열매를 맺기 위해선 신자들 각자가 좋은 토양을 일궈야 한다"며 신자들이 성사에 대해 준비된 자세를 갖출 것을 당부했다.
 손 신부는 최근 「일곱 성사, 하느님 은총의 표지」(가톨릭대 출판부/1만 8000원)를 발간, 각 성사의 성서적 근거와 역사적 전개, 신학적 의미를 깊이 있게 다룬 성사론책을 선보였다. 책은 손 신부가 신학대학원 학생들에게 강의했던 내용을 보완해 엮은 것으로, 책장을 쉬이 넘길 수 있는 책은 아니지만 일곱 성사를 제대로 이해하고 싶은 신자들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학술서적이라고 미리 겁먹을 필요는 없다. 성찬례에서 축성된 빵을 실제 그리스도의 몸으로 봐야 할 것인지, 아니면 그러한 상징적 의미만을 지닌 것인지에 대한 첨예한 논쟁, 고해성사가 공동체 안에서 공개적으로 이뤄지다 일대일 형식으로 바뀐 역사, 종교개혁자들이 견진성사를 인정하지 않는 이유, 성(性)적 쾌락 측면에서 혼인을 적대시하는 이들과 맞서야 했던 고대 교회 교부들 노력 등은 딱딱한 성사`론`이 흥미로운 성사`이야기`로 다가오는 대목이다.
 손 신부는 이와 함께 여성 사제와 사제 독신제 등 현재 성품성사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아직 이러한 변화를 받아들일 만큼 신자들 의식이 준비돼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손 신부는 또 "모든 성사는 미사를 떼놓고 생각할 수 없다"며 "신자들이 미사와 성사가 가진 의미를 잘 헤아려 하느님 은총을 듬뿍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손 신부 그동안 성사총론을 다룬 「성사, 하느님 현존의 표지」(가톨릭대 출판부/2003년)와, 일곱 성사를 일반 신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문답형식으로 설명한 「열려라 7성사」(생활성서사/1997년)를 펴낸 바 있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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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2-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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