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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 유경험자 부활 돕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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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의 사연에서처럼 낙태 유경험자들이 새 삶을 찾는 ‘낙태 상처 치유’에는 신앙이 큰 힘을 발휘한다. 그러나 한국가톨릭교회에서 이들의 부활을 돕는 ‘낙태 상처 치유 사목’은 전국 교구 중 딱 두 곳에서만 이뤄지고 있다. ‘희망으로 가는 길’을 운영하는 서울대교구와 ‘낙태 치유 피정’을 진행하는 광주대교구다.

서울대교구 사목국 교육지원팀(담당 김영훈 신부)이 2003년 5월 시작한 ‘희망으로 가는 길’은 낙태 죄책감에 시달리는 이들이 하느님 사랑과 자비 안에서 희망을 되찾도록 돕는 낙태 상처 치유 프로그램·미사다. 낙태는 죄이지만, 그 사건이 죄의식을 심기보다는 생명을 파괴하는 행위였음을 깨닫고 생명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 데 초점 맞춰져 있다. 편지쓰기 등을 통한 아기와의 화해, 경험 나누기, 미사 안에서 모두 비워내기 등 아기와 부모 모두를 달랠 수 있는 시간으로 구성돼 있다.

광주대교구 사회사목국 생명운동본부(본부장 김민석 신부)가 실시하는 ‘낙태 치유 피정’은 낙태로 고통받는 이들이 하느님 자비와 용서를 체험하고 희망의 삶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하루 피정이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본당 순회 피정을 진행했고, 2017년부터 사순 시기와 위령 성월에 피정을 시행하고 있다.

‘희망으로 가는 길’ 담당 김영훈 신부는 “그들이 신앙인으로서 겪는 어려움이 무엇인지 등에 대한 ‘관심의 증대’부터 필요하다”며 “그런 파악이 이뤄진 다음 다양한 방식으로 사목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신부는 낙태 유경험자들에게 “낙태라는 죄를 경험하게 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느님은 끊임없이 사랑하신다’, 죄를 지은 그 순간조차 하느님은 당신을 사랑하신다”고 강조했다.

※문의 02-727-2070 서울대교구 교육지원팀, 062-510-2813 광주대교구 생명운동본부


이소영 기자 lsy@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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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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