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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으로 미리 보는 ‘청주교구 역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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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교구가 지난 6월 23일 축복식을 가진 ‘청주교구 역사관’은 충청북도와 청주 지역 천주교회의 역사를 그대로 품고 있다. 7, 8월 휴관을 거쳐 9월부터 단체 관람을 시작하는 청주교구 역사관을 지면으로 미리 관람해 본다.



청주교구 역사관은 지난 2018년 교구 설정 60주년 기념사업으로 추진, 주교좌내덕동성당 내 옛 사제관(사도회관)을 리모델링해 마련됐다.

역사관을 설치하고 그 안에 담을 신앙의 흔적들을 찾아 나가면서, 교구는 역사관의 주제를 ‘찾고-잇다’로 정했다. 즉, 교구 역사를 담은 각종 신앙 유물을 찾아 보존하고 보호하며, 그 안에 담긴 신앙을 이어간다는 취지다.

역사관 측은 9월 1일부터 예약을 통한 단체 관람은 허용하기로 했으나, 최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재확산에 따라 당분간은 휴관을 계속하기로 했다.

청주 지역에 천주교가 전래된 것은 1801년 신유박해 이전부터였지만 대부분 박해를 피해 숨어서 신앙을 지켜 왔다. 1882년 이후 신앙의 자유가 어느 정도 허용되면서 여러 곳에 공소가 생겨 교세가 성장했다.

1896년 충북 감곡에 임 가밀로 부이용(R. Camille Bouillon, 1869~1947) 신부가 성당을 건립하면서 이 지방에 정식으로 첫 본당이 생겼다. 이어 1906년 옥천에 두 번째 본당이, 청주, 증평, 제천, 교현 등 6개 본당이 차례로 설립됐다. 한국전쟁으로 폐쇄된 증평본당을 제외한 5개 본당이 1953년 감목대리구로서 메리놀 외방전교회에 위임됐다.

충청북도 감목대리구는 1958년 6월 23일 드디어 청주대목구로 독립하고, 미국 메리놀 외방전교회 소속의 파디(James V. Pardy, M.M.) 야고보 신부가 7월 4일 교황청으로부터 초대 대목구장으로 임명, 11월 26일 착좌식이 거행됐다. 그리고 1962년에는 한국교회에 교계제도가 설정됨에 따라 청주대목구는 정식 교구로 승격됐다. 1970년 6월 25일 정진석 주교가, 1999년 6월 3일 장봉훈 주교가 각각 2대와 3대 청주교구장으로 임명됐다.

역사관은 지상 2층, 건축 면적 360여㎡ 규모로, 전시실 5개와 기도실 1개, 수장고로 이뤄져 있다. 1, 2전시실은 교구 설정 이전과 이후를 다루고 있으며, 3, 4, 5전시실은 교구 사명 선언문 주제인 ‘말씀과 성체 중심의 삶’을 테마로 구성했다. 기도실은 옛 청주본당(북문로 구 교구청)에서 사용하던 제대 및 제구들로 이뤄졌다. 역사관에는 서적 총 29종 49권, 공문서 및 서류 14점, 역대 주교 및 교황 관련 유물 18점, 일상 신앙유물 및 신부들 유품 12종 18점, 성석, 감실 등을 포함한 성당 기증품과 제구 관련 유물 25종 35점 등이 전시돼 있다.

5개의 전시실을 통해 관람객들은 청주교구 신앙의 역사, 신앙 선조들이 남긴 발자취들을 그대로 엿볼 수 있다.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
사진 장광동 바오로(청주교구 봉사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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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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