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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는 공공재입니다] 청소년기후행동과 ‘찬미받으소서 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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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는 현세대가 직면한 문제이기도 하지만, 특히 미래 세대는 기후위기의 ‘당사자’다. 무너진 지구 기후와 생태 환경은 미래세대가 지구에서 살아갈 생존권을 결정적으로 위협하기 때문이다. 이에 전 세계 청소년들은 기후위기와 관련해서 자신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기 시작했고, 청소년의 입장과 처지에서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이고 적극적인 방법으로 청소년 기후행동, 즉, 일종의 동맹 휴업의 형태를 채택했다.

이를 국제적인 시위 운동으로 확산시킨 것은 스웨덴의 10대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Greta Thunberg)다. 기후파업은 원래 2015년 11월 30일 파리기후변화회의 개막 때 처음으로 선보였지만, 툰베리가 2018년 8월부터 매주 금요일 등교를 거부하고, 정부와 기성세대에 기후위기 대응을 요구하는 시위를 스웨덴 의회 앞에서 벌이면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툰베리는 2018년 12월,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린 제24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4)에서 주류 정치인들과 기득권층을 겨냥한 연설을 통해 기후위기에 대해 행동하지 않는 기득권을 향한 강렬한 발언을 해 화제가 됐다.

그는 또 2019년 4월 17일에는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수요 일반알현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지구는 불타고 있다”며 기후변화에 대한 긴급한 관심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교황은 청소년들의 기후위기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행동을 적극 지지하며 “계속 밀고 나가라”고 격려했다.

툰베리로부터 시작된 청소년들의 기후파업은 이후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s for Future)로 이어져 본격화되고 조직화됐다. 이후 기후파업은 ‘미래를 위한 금요일’, ‘기후파업’, ‘기후를 위한 청년 파업’ 등 다양한 이름과 형태로 전 세계의 학생들과 직장인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대중 시위로 확산됐다. 우리나라에서도 청소년들의 기후행동이 펼쳐지고 있다. 이들은 전 세계의 청소년들과 긴밀한 연대 속에서 기후위기의 시급성을 인지하고 실질적인 국가 정책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들 중에는 스스로를 ‘찬미받으소서 세대’(Laudato Si’ Generation)로 부르는 가톨릭 신자 청소년들이 있다. 이들은 ‘가톨릭 기후행동’(the Global Catholic Climate Movement, 이하 GCCM, https://catholicclimatemovement.global)의 ‘청소년 분과’에 해당된다. 2019년 1월 파나마 세계청년대회에서 400여 명의 청년들은 선언문을 발표하고 ‘찬미받으소서 세대’의 출범을 선언했다.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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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1-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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