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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서울대교구장에 정순택 대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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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장에 정순택 주교가 임명됐다. 주한 교황대사관은 10월 28일 오후 7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서울대교구 정순택 주교를 신임 서울대교구장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관련기사 9~11면

서울대교구도 같은 시간 서울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감사미사를 봉헌하고 임명 소식을 전했다. 정 주교는 서울대교구장 임명과 동시에 대주교로 승품됐다.

미사 봉헌 뒤 열린 축하식에서 정 대주교는 “갑작스러운 임명 소식을 받고 굉장히 놀랐다”며 “염수정 추기경님과 여러 선후배 사제들, 우리 교회 안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하나씩 배워가겠다”고 밝혔다. 정 대주교는 교구민에게 부족한 자신과 서울대교구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교구는 공문을 통해 모든 본당과 기관에서 정 대주교의 착좌식이 거행될 12월 8일까지 신임 교구장을 위하여 별도로 마련된 기도를 봉헌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대주교의 서울대교구장 착좌미사는 12월 8일 오후 2시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 열린다. 이에 앞서 염수정 추기경의 이임미사는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인 11월 30일 오전 10시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될 예정이다.

정 대주교는 임명 다음 날인 29일 오전 9시30분 서울 명동 대교구청 교구장 접견실에서 염수정 추기경을 예방하고 환담한 뒤 서울 혜화동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내 성당으로 이동해 제대 위에 안치된 성 김대건 신부 유해 앞에서 기도했다.

갑작스러운 후임 교구장 임명 배경에는 2023년까지 진행하는 세계주교시노드가 영향을 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교구 대변인 허영엽 신부는 28일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 진행한 언론 브리핑에서 “교황께서 내후년까지 이루어질 시노드에서 변화와 혁신의 열매를 맺기 위해 시노드 초기 시작부터 새 교구장이 함께하는 것이 유익하다고 보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 대주교님의 깊은 신앙과 겸손함, 화합과 경청을 중요시하는 인성, 그동안의 사목활동이 임명에 큰 작용을 했을 것”이라며 “아시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서울대교구가 더욱 영적인 성장에 매진하기를 바라는 교황님의 바람이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대주교도 김대건 신부 유해 참배 후 “교황님께서 ‘시노달리타스’(Synodalitas), 함께 걸어가는 여정으로 교회가 변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계신다”며 “‘시노드의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가 무엇인지부터 함께 찾아보고 함께 걸어갈 수 있도록 우리 교구민 여러분도 함께 기도하고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서로를 존중하면서 함께 나아가는 길을 모색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 대주교는 가르멜 수도회 출신으로, 지난 2014년 서울대교구 보좌주교로 임명됐다. 이번 임명으로 서울대교구는 처음으로 수도회 출신 한국인 주교를 교구장으로 맞이하게 됐다. 가르멜 수도회 한국관구장 김형신 신부는 “한 형제, 한 가족으로서 기쁘다”며 “서울대교구장으로서 더 큰 책임이 있을 텐데, 항상 주님의 뜻 안에서 교구를 잘 이끌어주시고 항상 교구 신자들 위해 봉사하시는 참된 목자가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하느님에 대한 체험이 중요한 가르멜 영성에 따라 기도 안에서 체험한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를 삶 안에서 살아 나가실 것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성슬기 기자 chiar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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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1-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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