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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리 재단법인 라파엘나눔 이사장, 올해의 필란트로피스트 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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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리(소화 데레사) 재단법인 라파엘나눔 이사장이 12월 18일 서울 성북동 라파엘센터에서 열린 2025 아시아 필란트로피 어워드(Asia Philanthropy Awards, 이하 APA)에서 ‘올해의 필란트로피스트(Philanthropist) 상’을 수상했다.


APA는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을 가장 밀접한 현장에서 오랜 기간 돌보며, 지속적이고 헌신적인 의료 나눔을 실천해 온 공로로 안 이사장을 올해 수상자로 선정했다. APA 집행위원회는 “꾸준한 현장 중심의 활동은 우리 사회에 실질적 변화를 이끌었을 뿐 아니라, 의료 나눔의 본질과 가치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제시했다”며 “지역사회와 아시아 지역이 지향해야 할 공동체적 가치 확산에 기여한 공적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APA는 사회문제 해결의 최전선에서 묵묵히 실천을 이어 온 이들을 시민의 시각에서 조명하는 상으로, 2014년 조직 이래 2015년부터 해마다 아시아 지역에서 ‘필란트로피(Philanthropy, 박애)’ 정신을 실천하는 숨은 리더들을 찾아내 격려하고 있다.


안 이사장은 신장내과 전문의로서 지난 28년간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위해 헌신해 온 왔다. ‘의료는 인간의 기본권’이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의료 접근성이 낮은 이들에게 필수적인 건강권을 보장하고자 꾸준한 실천을 이어왔다.


그가 1997년 IMF 경제 위기 속에서 설립한 라파엘클리닉은 서울의 한 고등학교 복도에서 시작된 작은 무료 진료소였지만, 지금까지 30만 명 넘는 이주민과 다문화가정에 기초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표적 민간 의료나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또한 2007년 설립된 라파엘인터내셔널을 통해 몽골, 미얀마 등 아시아 저소득국가를 대상으로 의료인 역량 강화 사업을 꾸준히 이끌어왔다. 현지 공공병원과 의과대학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지금까지 220여 명 핵심 의료인을 양성해 취약 지역 중심의 지속 가능한 의료 자립 기반을 마련했다.


안 이사장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추진된 장기이식 분야 역량 강화사업은 현지 의료진을 성장시키며 아시아 지역 국제의료협력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자리 잡았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는 공공의료기관의 전담 병원화로 생긴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서울대교구 주교좌명동대성당 내에 ‘라파엘나눔 홈리스 클리닉’을 설치하고 노숙인과 저소득층에게 1차 의료, 예방접종, 건강검진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했다.


안 이사장은 의료 나눔 교육 허브인 ‘라파엘 아카데미’를 설립해 전문성과 책임 의식을 갖춘 의료인을 양성하며 지속 가능한 의료 나눔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박주현 기자 ogoy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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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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