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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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성금 200억 원에 감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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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사랑나눔 기획보도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를 통해 전달된 누적 성금이 200억 원을 넘어섰다. 보도를 시작한 지 25년 만에 이룬 사랑의 성과다. 본지·독자·후원자가 사연자 이웃을 위해 함께 관심과 사랑을 이행한 결과이자, 말씀이 문자가 아닌 연민과 실천으로 이어진 따뜻한 결실이다.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는 2000년 12월 말 시작한 이래, 한 주도 거르지 않고 어려운 이웃의 사연을 전해왔다. 기자들이 매주 가정·병실·상담소·성당·교회 안팎 기관 곳곳을 방문해 이웃의 이야기를 듣고 담아낸 코너에 수많은 이가 매주 너도나도 마음을 움직였고, 이만큼에 이르는 ‘사랑 나눔의 본보기’를 함께 만들었다.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는 단순한 모금 코너가 아니다. 25년간 주변에서 살아가는 여러 모습으로 만난 예수님들은 우리 사회가 처한 아픔과 크고 작은 고통을 지닌 우리의 얼굴이다. 기자의 만남을 통해 보도된 기사에 많은 이가 함께 울고 공감했고, 이들이 내민 따뜻한 손길은 그들에게 다시 일어설 용기를 선사했다. 이 동행의 기록은 코로나19 팬데믹과 국내외 경제상황이 어려운 혹독한 시간에도 멈추기는커녕 더욱 커졌다. 이는 연대의 힘, 나눔의 합이 그 어떤 위기보다 강함을 보여주는 증거다.

본지는 독자·후원자들과 함께 쌓은 200억 원의 무게 앞에 더욱 책임을 느낀다.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라는 교계 신문의 작은 코너가 많은 시민·후원자들과 함께 사랑을 쌓아온 만큼 차가운 이 시대에 사랑의 힘과 믿음을 전하는 겸손한 표본이 됐으면 한다. 앞으로도 코너를 통해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마르 12,31)는 주님 말씀을 함께 실현하는 일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사랑은 계속 피어나야 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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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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