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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토착화,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는 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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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착화 신학을 향하여



토착화 신학을 향하여

에일워드 쇼터 지음 / 김준철 옮김 / 가톨릭대학교출판부 / 2만 원




종교와 신앙은 문화와 같다. 국경을 넘어 다양한 민족에 깊이 뿌리내리기 위해선 토착화의 과정이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복음은 그 문화와의 소통과 친밀한 관계성 속에 자리매김하고 성장한다.

그러나 토착화의 과정은 쉽지 않다. 이 땅에도 복음이 전파될 때 박해의 고통을 감내해야 했듯이 고유한 문화와의 충돌, 보편 그리스도교 신앙과의 혼동 등 다양한 산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20세기 다원주의 현상 속에서 교회는 토착화 과정을 통해 신학과 성경에 대한 교회 역사를 재검토하도록 요구받고 있다.

영국 출신의 아프리카전교회 사제인 저자는 신학과 선교, 문화적 측면에서 토착화의 다양한 의미를 바라보고, 그간 교회가 각지에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가졌던 무수한 노력을 들여다보고 있다. 특히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그리스도인의 삶이 토착화될 수 있는 방식에 관해 ‘신앙’, ‘문화’, ‘역사’라는 세분된 구별을 요구하면서 교도권을 앞세우기보다 다양성을 존중한 대화와 소통을 강조했다.

저자는 “토착화는 단순히 복음과 문화 사이의 대화만은 아니다”면서 “토착화는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는 복음”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토착화의 다양한 선례를 배우고, 문화에 맞는 교리 교육 프로그램을 고안하는 등 평신도들의 역할이 토착화를 이룰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본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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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7-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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