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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 성서위원회 위원장 손삼석 주교는 제30회 성서 주간(23~29일)을 맞아 발표한 담화에서 성경이라는 영적 양식을 먹고 세상 구원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복음의 증인이 될 것을 당부했다.
손 주교는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요한 16,33)는 제목의 담화를 통해 “세상을 이길 수 있는 힘은 인류의 기쁨과 행복, 사랑과 평화, 빛과 생명이 있는 복음에 있다”며 “세상을 죽음으로부터 생명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것은 그리스도의 복음”이라고 말했다.
손 주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를 추구하고 실현하는 신앙인들에게 성경은 중요한 양식”이라면서 “우리는 이 양식을 날마다 먹고 영적 생명이 건강하게 자라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주교는 또 “우리가 성경을 통해 구세주 그리스도에게 희망을 둘 때 주변을 둘러보고 위로를 할 수 있고, 성경을 통해 사랑의 계명을 익힐 때 그 사랑을 이웃과 나누기 위한 선교의 열정을 불태울 수 있다”며 “주님의 십자가에 담긴 무한한 구원의 능력을 믿고 신앙의 신비를 산다면 세상을 위한 빛과 희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 주교는 “그리스도인으로서 복음을 증거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면서 구원의 진리를 위해 생명을 바친 순교자들의 신앙에 동참해 세속화의 온갖 도전에 맞서 싸울 것을 촉구했다.
남정률 기자 njyul@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