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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과 공동체에 전달된 독자들의 사랑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성금 전달식, 이웃 8명에게 1억 9060여만 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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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의 사랑 나눔 캠페인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제126차 성금 전달식이 8월 25일 서울 중구 본사 10층에서 열렸다.

가톨릭평화신문의 사랑 나눔 캠페인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제126차 성금 전달식이 8월 25일 본사에서 열렸다.

성금 전달식에서는 도움이 절실한 이웃 8명에게 1억 9060만 1090원이 전달됐다. 본지 1716호(6월 18일자)부터 1723호(8월 13일자)에 소개된 사연자들이다.

장애가 있는 두 아이를 키우며 우울증을 앓는 박은정(요셉피나)씨는 전달식 내내 흐르는 눈물을 닦아냈다. 박씨는 “아이들과 미사를 봉헌하는 건 처음이라 하느님께 죄스러운 마음에 자꾸 눈물이 났다”며 “주님이 주신 소중한 아이들인데도 그동안 장애를 갖고 태어났다고 부끄러워했던 스스로를 많이 반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희 사정을 알아보시고 늘 도와주려 애쓰신 주변의 모든 분과 일면식 없는 독자들께서 큰 사랑을 주셨다는 데 너무 놀랐다”며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코리안 드림을 품고 한국에 왔지만, 복막염과 패혈증을 앓은 딸 수술비를 감당하지 못했던 몽골인 간툭스씨도 “이렇게나 많은 돈을 성금으로 받을 것이라곤 상상도 못 했다”며 “독자들께서 보내주신 도움을 생각하며 더 열심히 살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환자들을 돌보는 수녀들을 대신해 성금 전달식에 참여한 예수의 까리따스 수녀회 수원관구장 김사비나 수녀는 전달식 이후에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제대 앞에서 무릎을 꿇은 채 감사 기도를 올렸다. 김 수녀는 “저 또한 생활성서에서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기사를 한 달에 한 번씩 게재했는데, 이번에 그 사랑을 돌려받는 기분이었다”며 “하느님께서 어려운 상황에 있는 우간다 환자들을 위해 큰 힘을 주신 것 같다”고 기뻐했다. 함께 기도를 바친 윤길순 수녀는 “독자들의 고마운 마음을 잘 전달할 수 있도록, 그리고 그분들의 가정에 평화와 기쁨이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다”고 말했다.

가톨릭평화방송ㆍ평화신문 보도주간 조승현 신부는 미사 강론에서 “후견인을 비롯한 따뜻한 주변인의 기도와 제보가 있었기에 오늘의 사랑이 가능했다”며 “여러분 곁에서 어려움을 지켜보고 함께해주는 이들을 기억하며 지금의 역경을 이겨내고, 이후에 이 사랑을 또 다른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돌려줄 수 있도록 하자”고 격려했다.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는 매주 어려운 이웃과 공동체의 사연을 소개하고 사연이 소개된 일주일간 모금된 성금을 전달하는 사랑 나눔 기획 보도다. 본지는 현재까지 1076명에게 약 172억 원을 전달했다.

박예슬 기자 okkcc8@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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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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