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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사제 136명 인사 발령… 어떤 내용 담겼나

주교좌 기도 사제 8명 사제 위한 사제 2명으로 늘어, 사제와 신자 영성적 삶 꾀하고 교구 쇄신 의지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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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는 사제평의회를 거쳐 8월 25일 사제 136명에 대한 인사발령을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교구장 부임 당시 강조했던 △영성적인 삶이 깊어지도록 힘을 모으는 교회 △현재와 미래의 주인공인 젊은이들을 동반하는데 힘쓰는 교회 △변화하고 쇄신하는 교회를 위해 나아가겠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일깨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먼저 교구는 이번 인사에서 문종원 신부와 이계철 신부를 주교좌 기도 사제로 임명했다. 주교좌 기도 사제는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시간전례(성무일도) 기도를 공동으로 바치는 기도 전담 사제다. 교구는 2022년 8월 주교좌 기도 사제 4명에 이어 올해 2월 2명을 임명했고, 이번 인사에서 2명을 추가 임명했다. 이로써 주교좌 기도 사제는 교구의 당초 계획대로 8명이 됐다.

또 지난해 8월에 이어 김철호 신부를 꾸라또르(사제를 위한 사제)로 임명했다. 꾸라또르(Curator, 라틴어 ‘돌보는 사람’)는 사제를 돌보고 보살피는 임무를 맡은 사제를 뜻한다. 이로써 꾸라또르는 김명섭 신부와 함께 2명으로 늘었다.

교구 문화홍보국장 최광희 신부는 사제 인사 브리핑에서 “주교좌 기도 사제와 꾸라또르 임명은 사제와 신자들의 영성적인 삶이 깊어지도록 하는 것과 더불어 교회의 쇄신과 변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 교구가 이를 지향으로 나아가겠다는 데 대한 천명이 이번 인사에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교구는 이와 함께 조만간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준비할 조직도 꾸려 발표할 예정이다. 최광희 신부는 “현재와 미래의 주인공인 젊은이들을 동반하는데 힘쓰는 교회가 되도록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며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준비하는 과정 안에서 올가을 관련 조직과 인사 명령이 추가로 있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하나 눈여겨볼 점은 로마에서 유학해온 김성수 신부가 교황청 복음화부에 파견됐다는 점이다. 복음화부는 전 세계 선교 업무를 총괄하는 부서다. 지난해 4월 교황령 「복음을 선포하여라」를 통해 인류복음화성과 새복음화촉진평의회를 통합해 설립된 부서다. 다른 부서와 달리 교황이 직접 장관을 맡으며 산하에 세계복음화부서, 첫복음화와 신설개별교회부서가 있다.

한국인 성직자로서는 2015년 한현택 몬시뇰이 처음 복음화부에 파견됐고 올해 5월 몬시뇰에 서임됐으며 7월 첫복음화와 신설개별교회부서 국장에 임명됐다. 최광희 신부는 “한국 교회가 세계 보편교회와 함께한다는 측면에서 김성수 신부의 복음화부 파견은 한국 교회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사제 31명이 본당 주임으로 새로 발령을 받았다. 또 윤일선 신부를 제8 성동-광진지구장, 조해붕 신부를 제4 성북지구장, 김일영 신부를 제12 서초지구장에 임명하면서 동서울, 중서울, 서서울지역이 모두 지구장제를 갖추게 됐다. 

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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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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