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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티칸 외교 수립 60주년 기념전 <찬미받으소서 Laudato Si'> 개최

오는 22일까지, 교황청대사관 소장품 등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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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티칸 외교 수립 60주년 기념전·50회 서울가톨릭미술가회 정기전 <찬미받으소서 Laudato Si'>. 사진 오른쪽 작품은 주한 교황청대사관 소장품 청동 십자가.

 

한국-바티칸 외교 수립 60주년을 맞이해 기획된 기념전 <찬미받으소서 Laudato Si'>14() 오후 5시 명동 갤러리 1898에서 개최됐다. 이번 전시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내 평신도 단체인 서울가톨릭미술가회(지도 지영현 신부, 회장 박혜원, 이하 미술가회)의 제50회 정기전으로, 오는 22()까지 진행된다. 전시를 통해 주한 교황청대사관 경당의 청동 십자가, 교황 바오로 6세의 칙서 원본 등 대사관 소장품과 미술가회 회원들의 작품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이날 개막식에는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와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교구 문화홍보국장 최광희 신부를 비롯하여 내외빈 70여 명이 참석해 개최를 축하했다.

 

슈에레브 교황대사는 축사를 통해 미술가회에서 수교 60주년 기념전 제안을 흔쾌히 수락하고 전시회를 개최하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다라고 말하면서, “교황청대사관 소장품을 대중에게 선보이게 되어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도 한국의 많은 가톨릭미술인들이 종교를 주제로 작업에 진지하게 매진하고 있다는 사실에 깊이 기뻐하실 것이다. 성미술은 하느님의 놀라운 창조를 발견하고 확인하는 놀랍고 효율적인 수단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프란치스코 교황을 대신하여 진심 어린 인사와 축복을 전한다. 이 의미 있는 전시가 한국과 바티칸 사이의 특별한 유대를 더욱 굳건하고 확고하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정순택 대주교는 축사에서 기념전의 주제인 찬미받으소서를 언급하며, “그동안 미술가회 회원들이 교황께서 전지구적으로 요청하신 생태론적 사고방식, ‘찬미받으소서의 가르침을 어떻게 예술적으로 소화하고 표현했는지 볼 수 있는 전시회라고 생각한다. 저도 (작품들이) 상당히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찬미받으소서는 지난 2015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반포한 회칙의 제목으로, 어떻게 공동의 집인 지구를 보호하고 모든 피조물과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정 대주교는 또한 많은 분들이 오셔서 이 의미 있는 표현들을 함께 나누고 감상하며, 가슴에 교황님의 뜻을 새기고 생태환경적 삶을 한 번 더 묵상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찬미받으소서 Laudato Si'> 개막행사에서 테이프커팅식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종태 화백,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 정순택 대주교, 박혜원 미술가회 회장.

 

미술가회 박혜원 회장은 감사 인사를 통해 “1947년 최초의 교황사절로 한국에 오셔서 1950년 죽음의 행진 중 북한에서 순교하신 패트릭 번 주교님의 고결한 희생과, 우리 선조들의 거룩한 순교를 기억하며 이 전시를 헌정하고자 한다. 그분들의 희생 없이 오늘의 한국교회를 상상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전시가 한국과 바티칸, 더 나아가 (많은 분들의) 활발한 문화교류의 장을 만들어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우리나라는 1831년 조선대목구 설정, 1947년 패트릭 번 주교의 초대 교황사절 임명에 이어 19631211일 바티칸시국과 공식 외교관계를 맺었다. 특히 패트릭 번 주교의 교황사절 임명은 우리나라에 최초로 외교사절이 파견된 역사적 사건으로, 이 시기 교황청 지원에 힘입어 1948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3차 유엔총회에서 대한민국 정부가 승인을 받고 국제사회에서 정식국가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

 

오는 22()까지 전시회가 진행되는 명동 갤러리 1898 전경.

 

이번 기념전 외에도 한국-바티칸 외교 수립 60주년을 기념하는 문화·예술행사들이 예정되어 있다. 오는 19() 오후 730분에는 서울대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이하 서울평단협)에서 기획한 한국-바티칸 수교 60주년 기념음악회가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진행된다. 서울평단협 소속 성음악단체 6곳에서 안토니오 비발디의 <글로리아>, 중세 그레고리오 성가 등을 선보인다.

 

또한 105()부터 1225()까지는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에서 주최하는 전시회 <함께(세계의) 공동선을 향하여>가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에서 열린다. 이 전시회에서는 사료와 유물을 통해 우리나라와 바티칸의 연대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모든 전시회와 음악회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함아름



서울대교구홍보위원회 2023-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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