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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하루 한장 읽기'에 푹 빠진 김 베로니카씨]

마음에 들어오는 구절은 밑줄 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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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베로니카씨가 매주 옮겨 적은 `성경 하루 한 장 읽기` 문제 노트와 신문 스크랩
 
 "문제를 풀면서 미리 읽고 쓴 성경을 한 번 더 읽게 되니까 예습 복습이 한꺼번에 이뤄져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김 베로니카(68, 수원교구 분당 야탑동 성 마르코본당)씨는 "평화신문이 지난 가을 `성경 하루 한 장 읽기`를 시작했을 때 평화신문이 마치 나를 위해 마련한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기쁘고 반가웠다"면서 평화신문에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김씨가 성경을 읽고 쓰는 데 둘도 없는 동반자 역할을 해온 것이 바로 `성경 하루 한 장 읽기`이기 때문이다.

 평소 성경을 가까이 하며 살아온 김씨는 6년에 걸쳐 돋보기 너머로 한자한자 써내려간 공동번역 성서 완필을 눈앞에 둔 시점에 새 성경이 나오자 허탈함을 감출 수 없었다. 마음을 다 잡고 다시 새 성경을 쓰기 시작할 무렵 나온 것이 `성경 하루 한 장 읽기`. 자칫 나태해질 수 있는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끈이 생긴 것이다.

 김씨가 `성경 하루 한 장 읽기`를 통해 성경과 얼마나 가깝게 지내고 있는지 알게 되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김씨는 평화신문을 받기 전에 다음 주 `성경 하루 한 장 읽기`에 해당하는 성경 본문을 노트에 미리 다 쓴다. 신문이 오면 자신이 쓴 성경을 읽으면서 문제에 해당하는 본문을 형광펜으로 칠하는 한편 `성경 하루 한 장 읽기` 문제와 답을 처음부터 끝까지 별도 노트에 옮겨 적는다. 신문에 난 `성경 하루 한 장 읽기`를 오려서 스크랩하는 것은 기본이다. 본당에서 하는 `거룩한 독서`를 통해 성경을 한 번 더 읽는다. 마음에 닿는 성경 구절은 또 형광펜으로 칠을 한다. 그래서 김씨가 쓴 성경 노트에 나오는 형광펜 색은 두가지다.

 "운동도 혼자 하면 금방 싫증나서 하기 힘들잖아요? 성경 쓰기와 읽기도 마찬가지입니다. 매주 만나는 `성경 하루 한 장 읽기`처럼 좋은 길동무가 없습니다. 의지가 약한 분들에게 `성경 하루 한 장 읽기`라는 친구를 적극 추천합니다."

 김씨는 경험에 비춰볼 때 자신을 낮추고 욕심을 버리면서 모든 것을 하느님께 맡길 수 있는 신앙을 갖는 데는 성경 읽기가 으뜸이라고 강조했다. 김씨가 세상 사는 게 힘들고 우울하다는 이에게 권하는 약이 바로 성경 읽기다. 하느님께서 성령을 통해 성경을 가까이 하는 이들을 반드시 돌봐주신다는 것이 김씨의 확고한 믿음이다.

 "아직 성경을 다 쓴 것도 아니고, 하느님 뜻대로 제대로 사는 것도 아닌데 신문에 얼굴까지 나는 것은 너무 부끄럽다"며 사진촬영을 한사코 사양한 김씨는 "누구나 성경을 읽고 쓰다 보면 자신이 정화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신자라면 꼭 한 번 성경 읽기에 도전해볼 것을 권했다.


남정률 기자njyul@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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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7-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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