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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묵시록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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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약성경의 유일한 `묵시문학` 작품인 「요한 묵시록」으로 하느님 말씀과 함께한 3년 6개월간 긴 여정이 마무리 단계에 도달하게 됐습니다. 그 동안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이 은총의 샘인 하느님 말씀으로 주님께 대한 믿음 안에서 더욱 성장하셨기를 기원합니다. 또 이 연재를 통해 부족한 저에게도 하느님 말씀을 다시 공부할 기회를 주신 주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1)「요한 묵시록」 저자와 저술 동기 및 연대
 「요한 묵시록」은 「요한 복음서」와 「요한 1ㆍ2ㆍ3서」 저자와 같다고 해서 전통적으로 `요한계 문헌`으로 분류돼 왔습니다. 하지만 문체와 신학사상이 서로 너무 다르기에 오늘날에는 `요한 공동체`에 소속돼 있던 또 다른 저자의 작품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묵시문학` 작품들이 다 그런 것처럼 「요한 묵시록」 역시 박해를 받는 신자들을 격려하고 위로하기 위해 작성되었기에, 이 묵시록은 로마의 `도미티아누스` 황제 박해 시기인 91~96년에 쓴 것이 분명합니다.
 
 (2)「요한 묵시록」 구조와 내용
 「요한 묵시록」은 아래와 같이 여섯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1,1~8: 머리말과 인사.
 2) 1,9~3,22: 요한의 소명과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에 보내는 서간.
 3) 4,1~11,19: 첫째 환시들.
  가) 4,1~8,5: 봉인된 일곱 두루마리.
  나) 8,6~11,19: 일곱 봉인들과 일곱 나팔들.
 4) 12,1~22,5: 둘째 환시들.
  가) 12,1~15,8: 천상의 음모와 투쟁.
  나) 16,1~20,15: 일곱 대접과 사탄의 패망과 어린양의 승리.
 5) 21,1~22,5: 새 예루살렘.
 6) 22,6~21: 맺음말.
 
 (3)묵시록에 나오는 상징의 의미
 「요한 묵시록」에는 많은 상징들이 나오는데, 그 의미를 알아야 「요한 묵시록」의 메시지를 알아들을 수가 있습니다.<표>
 
 (4) 핵심 메시지
 박해시기를 맞이해 신앙심을 잃을 위험에 빠진 그리스도인들에게 「요한 묵시록」 저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알파이며 오메가이고 처음이며 마지막이고 시작이며 마침"(묵시 22,13)이심을 증언하면서 예수 그리스도 재림에 대한 희망으로 모든 역경을 이겨내라고 격려합니다. "마라나타 - 오십시오, 주 예수님!"(묵시 22,20).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직접적으로 박해받는 일은 드물게 일어납니다. 하지만 `적 그리스도`의 수단은 더욱 강력하고 은밀해졌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다른 사람에 대한 사랑과 배려를 무시하는 황금만능주의와 이기주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성과제일주의와 편의주의, 불의를 보고도 모르는 척 하는 권위주의와 은폐주의 등이 판을 칠 때, 더구나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님 이름으로 그러한 현상들을 정당화할 때, 우리는 분연히 "마라나타!"하고 기도하며 그런 현상들과 맞서 싸워야 합니다. 그런 현상들은 우리로 하여금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우리를 떼어놓게 만드는 커다란 유혹들이기 때문입니다.

신희준 신부(서울대교구 사제평생교육원 담당)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0-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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