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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서핑 천사’ 귀도 쉐퍼 가경자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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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종합】 교황청 시성부는 5월 20일 ‘서핑 천사’로 알려진 귀도 쉐퍼(Guido Sch?ffer) 의 영웅적 덕행을 인정하고 가경자로 선포하는 칙령을 반포했다.

이에 따라 신학생이자 의사로 가난한 이들을 돌보며 서핑을 즐겼던 브라질 출신의 쉐퍼가 ‘영웅적 덕행’을 인정받아 시복시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에 따라 쉐퍼는 한 차례의 기적 심사를 통과하면 시복이 가능하게 됐다.

쉐퍼는 사제품을 받기 전인 2009년 리우데자네이루 외곽 해변에서 서핑 중 사고로 익사했다. 당시 그의 나이는 34살이었다. 그는 서핑 수업을 할 때마다 기도를 바치는 모습으로 유명했고, 특히 사랑의 선교회와 함께 인근 가난한 노동자들에 대한 의료 봉사를 펼치는 등 가난한 이들을 위한 활동에도 열심히 참여했다.

1974년 5월 브라질에서 태어난 쉐퍼는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자랐다. 내과의사인 아버지, 신심활동에 열심이었던 어머니에게서 그는 성경과 기도를 사랑하는 법을 배웠고 의사가 되어서는 가난한 이웃들을 위한 의료 봉사에 적극적이었다. 피정 중 가난한 이들을 외면하지 말라는 성경 구절에 큰 감동을 받은 그는 일주일 뒤 사랑의 선교회와 함께 인근 가난한 이웃들을 위한 의료 봉사에 투신했다.

1997년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리우데자네이루 방문과 2000년 유럽 성지순례는 그가 의사로서의 직업을 버리고 사제성소에 응답하는 큰 계기가 됐다. 2002년 사오 벤토 수도원에서 철학을 배우고 2008년에는 리우데자네이루의 산호세 대신학교로 옮겨 사제품 준비를 했다. 그는 2009년 5월 1일 친구들과 함께 서핑을 하다 자신의 보드에 머리를 맞고 부상을 입었고, 물에 빠져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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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3-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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