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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성공회 주교단 만나 “분열 극복하자”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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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CNS] 프란치스코 교황이 5월 2일 교황청에서 성공회 캔터베리대교구장 저스틴 웰비 대주교를 비롯한 성공회 주교단과 만나 교회 분열을 극복하고 일치로 나아가자고 촉구했다.


교황은 “그리스도인 공동체와 모든 교회들의 일치는 오직 신앙인들이 예수님께 보다 가까이 다가가고, 자신이 성령의 목소리를 듣고 있는지 아니면 자신만의 일에 귀를 기울이는지를 정직하게 성찰할 때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다른 이들의 말을 경청하도록 부름 받았고, 다른 이들에게 묻기 전에 스스로에게 먼저 성령의 권유에 순종하는지, 개인이나 집단에게 유리한 것에만 관심이 있는지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분명히, 사물을 보는 신성한 방법은 결코 분열이나 분리를 추구하거나, 혹은 대화를 방해하는 시각일 수 없다”면서 “하느님의 방식은 우리를 더욱 열정적으로 예수 그리스도께 애착을 갖도록 이끌고 오직 예수님과 함께할 때에만 우리는 다른 이들과도 완전한 일치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성공회 주교단에게 연설문을 읽으면서 질문을 받기도 했다. 캐나다 성공회 린다 니콜스 대주교는 교황이 자신의 사목적 열정, 다양성 속에서의 일치 등에 대한 질문에 답하면서 “전쟁은 언제나, 언제나 패배”라고 말했다고 교황과의 대화 내용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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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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