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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베네딕도회 요셉수도원, ‘원장좌 자치수도원’ 승격 미사

마르지 않는 ‘영적 오아시스’ 역할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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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19일자로 원장좌 자치수도원으로 승격된 성 베네딕도회 요셉수도원은 22일 감사미사를 봉헌했다.

3월 19일자로 원장좌 자치수도원으로 승격된 성 베네딕도회 요셉수도원(원장 최종근 신부, 이하 요셉수도원)은 22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 현지에서 의정부교구장 이기헌 주교 주례로 감사미사를 봉헌하고 복음의 기쁨을 충실히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

이에 앞서 요셉수도원은 19일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박현동 아빠스 주례로 승격 선포미사를 봉헌한 데 이어 최종근 신부를 6년 임기의 요셉수도원 첫 자치수도원장으로 선출했다. ▶관련 인터뷰 25면

이기헌 주교는 이날 축하미사에서 “단순 소박한 삶을 통한 복음 증거라는 요셉수도원의 설립 목적에 오늘을 살아가는 신앙인, 특별히 사제 수도자들이 주목해야 할 내용들이 들어 있다”면서 “새로이 선출된 수도원장을 중심으로 기도하고 일하는 가운데 하느님 체험을 하는 수도원이 돼 그 체험을 우리 모두에게 나눠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하행사에 함께한 염수정 추기경은 축사를 통해 “수사들이 열심히 사는 모습을 통해 우리 삶 안에서 하느님을 섬기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순간순간 깨닫게 된다”면서 “요셉수도원을 찾는 이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삶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그분이 얼마나 좋은 분이신지 신앙체험을 나눠주길” 당부했다.

박현동 아빠스는 “수도원 27년 역사 속에서 찾아오는 이들에게 영적 오아시스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고 치하하고 “수도 공동체가 복음의 기쁨을 살아가고 이 기쁨을 나눠주는 공동체가 되길” 기원했다.

초대 수도원장 최종근 신부는 인사말을 통해 “많은 분들이 영적인 오아시스라고 말씀하시지만 오아시스라기보다 조그만 약수터였던 것 같다”면서 “목을 축여주는 곳이 아니라 새로운 물맛을 알려주는 곳으로 영적 약수터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성 베네딕도회 요셉수도원은 수도권에 영적 오아시스를 원한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요청으로 1987년 3월 19일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수도자들이 파견돼 오면서 씨가 뿌려졌다.

이후 1998년 3월 19일 원장좌 예속수도원(Simple PrioryPrioratus Simplex)으로 승격됐고, 지난해 10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성 베네딕도회 오딜리아연합회 평의회에서 원장좌 자치수도원(Conventual PrioryPrioratus Conventualis)으로 승격됐다.

자치수도원으로 승격되면 법률상 상급 장상인 원장을 두게 되며(교회법 613조) 수도원 안에 장로회와 참사회를 구성하고 수도원 행정과 재정, 인사, 양성, 선교 등에 관해 독자적인 결정권을 가지게 된다.

현재 요셉수도원은 14명의 수도자들이 배농사를 짓고 피정의 집을 운영하며 봉쇄구역 안에서 기도와 노동, 그리고 렉시오 디비나 등을 통해 하느님을 찾는 구도의 길을 걷고 있다.


서상덕 기자 (sang@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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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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