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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한몸자살예방센터 자살예방 대안 모색·실천 위한 주민토론회

직접 고민하며 찾는 생활 속 ‘자살예방법’
‘오픈스페이스’ 방식 진행
전문가 아닌 일반인 토론
자살예방 관심·실천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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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마음한몸자살예방센터가 12일 마련한 ‘자살예방 주민토론회’에서 참가자들이 열띤 토론을 나누고 있다.

“본당 신자들도 자살예방 교육을 받고, 지인들에게 관심을 가져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맞벌이와 부모 이혼으로 방임되고 있는 아이들을 찾고, 방과 후 공부방을 운영하면 좋겠어요.”

생활 속에서 자살예방 활동을 고민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마음한몸자살예방센터(센터장 손애경 수녀)는 12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7층 강당에서 중서울 레지아 꾸리아 간부 50여 명을 대상으로 주민 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특히 기존의 틀과 격식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토론이 가능한 ‘오픈스페이스’ 방식으로 진행, 자살예방 전문가들이 아닌 일반 신자들의 다양한 의견이 논의됐다.

참가자들은 ‘자살로부터 안전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이라는 토론회 주제로 열띤 토론을 했다. 현장에서 나온 ▲왜 자살을 할까? 무엇 때문에 외로워할까? ▲외로운 이들의 마음을 어떻게 읽을 수 있을까? ▲우울증으로 고통 받는 이웃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은? ▲주변의 외로운 이들에게 따뜻한 말 한 마디 건네면 어떨까? ▲어떻게 하면 이웃에 홀로 지내는 외로운 분들과 함께할 수 있을까?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 실천하기 ▲방임된 아이들 어떻게 돌볼까? ▲동년배 모임을 조성하면 어떨까? 등 여덟 가지 의견에 보다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내놓았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김채영(크리스티나·서울 송천동본당)씨는 “자살이 먼 이야기라고만 여겼는데 나라면, 또 내 아이들이면 어떨까 생각해보니 관심만큼 좋은 해결책이 없었다”며 “집에 돌아가 가족들을 한 번 안아주고 본당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활동하며 이웃들에게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말했다.

오픈스페이스로 진행된 주민 토론회는 신자들이 자살 문제에 관심을 갖는 동시에 스스로 자살예방을 위한 대안을 모색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이끌기 위해 마련됐다. 한마음한몸자살예방 센터는 이날 토론에서 언급된 의견을 수합,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중서울 레지아 꾸리아와 지역 정신보건센터와 긴밀하게 연계해 추후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센터장 손애경 수녀는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신자들이 직접 내 생활 안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했다”며 “자살예방이 거창한 전문적인 활동이 아니라 생활 안에서, 신앙 안에서 쉽게 해나갈 수 있는 다양한 방법으로 가능하다는 걸 깨닫고, 책임을 느끼며 추후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마음한몸자살예방센터는 오는 26일 서울 구파발성당에서 본당 신자들을 대상으로 두 번째 주민토론회를 진행한다.



※오픈스페이스란?

북미의 조직 전문가인 해리슨 오웬이 커피 브레이크에서 영감을 얻어 창안한 것으로, 틀과 격식을 벗어난 자유로움과 훌륭한 회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회의 방법이다.


이지연 기자 (mary@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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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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