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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기장학회에 3억 5000만 원 기부

김종여 할머니, 평생 행상으로 모은 전 재산 헌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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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옹기장학회 감사패를 받은 김종여 할머니가 염수정(왼쪽) 추기경과 동생 김종인(오른쪽) 신부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염수정(서울대교구장) 옹기장학회 이사장은 옹기장학회에 3억 5000만 원 상당의 부동산을 기증한 김종여(마틸다, 80) 할머니에게 13일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 할머니는 김종인(원주교구 원로사목자) 신부의 누나로, 이번에 기증한 부동산은 평생 홀로 살면서 행상을 하며 마련한 것이다. 수녀회에 입회했던 김 할머니는 동생이 신학교에 들어가자 수녀회를 나왔다. 노부모를 모시면서 동생 신부를 뒷바라지하기 위해서였다.

 염 추기경은 이날 서울대교구청 별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감사패 전달식 겸 23차 옹기장학회 장학금 수여식에서 "김 신부가 평생 사제로 살 수 있었던 데는 누나의 희생을 빼놓을 수 없다"며 종손이자 외아들인 동생 사제를 위해 헌신해온 김씨를 치하했다.

 김 할머니는 "수녀로서 다하지 못한 소명을 신학생들을 후원하며 주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것으로 대신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학금 수여식에서는 서울대교구 및 평양교구 소속 신학생 13명이 각각 장학증서와 200만 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염 추기경은 신학생들에게 "여러분이 받은 장학금도 누군가의 희생을 통해 마련된 것"이라며 "더욱 열심히 공부해 북한 복음화를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옹기장학회는 고 김수환 추기경이 2002년 북방선교를 위해 박신언(서울대교구 학교법인 담당 교구장 대리) 몬시뇰을 주축으로 설립한 장학회로, 북방선교에 뜻이 있는 신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다.

  김유리 기자 lucia@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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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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