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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없는 안전한 세상, 우리가 함께 만들어요

수원 환경위원회, 후쿠시마 원전 사고 3주기 맞아 환경 소중함 일깨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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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너지 소중함을 온 몸으로 느껴요." 수원교구 환경잔치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자전거 발전기 페달을 밟으며 대체에너지를 체험하고 있다.

 "건설하는 데 10년이 걸려요. 그런데 길어야 40~50년을 사용할 수 있어요. 해체하는 데는 100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폐기물은 약 20만 년 동안 보관해야 하죠. 이것은 무엇일까요?"
 
 15일 수원 정자동성당에서 봉헌된 `생명을 지키는 환경잔치` 가족미사 중 양기석(수원교구 환경위원회 위원장) 신부가 어린이들에게 질문을 던지자 여기저기에서 "원자력발전소!"라는 대답이 나왔다.
 
 수원교구 사회복음화국 환경위원회가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3주기를 맞아 `함께 만들어요. 핵 없는 세상`을 주제로 연 환경잔치는 핵발전의 위험성과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을 알리는 시간이었다. 생명ㆍ환경잔치 마당과 가족미사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초등부 주일학교 어린이와 부모 등 600여 명이 참가했다.
 
 성당 마당에서 열린 `생명ㆍ환경잔치 마당`에는 어린이들에게는 다소 어려운 주제인 핵발전과 대안에너지, 에너지 절약 등을 체험을 통해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어린이들은 자전거 발전기를 이용해 직접 만든 전기로 라디오를 듣고 전구를 밝히고, 태양열 조리기로 감자를 쪄 먹으며 대안에너지를 체험했다.
 
 체르노빌 원전사고, 후쿠시마 사고의 참상을 알리는 사진전과 핵발전의 위험성, 탈핵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부스에도 많은 어린이들이 관심을 보였다. 환경위원회는 탈핵, 환경 관련 퀴즈를 풀면 선물을 주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어린이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이날 행사는 수원대리구장 송병수 신부와 교구 사제단이 공동집전한 가족미사로 마무리됐다.
 
 양기석 신부는 강론에서 "집에 돌아가 부모님에게 `핵발전소 없는 안전한 세상을 위해 에너지를 아끼는 생활을 실천하자`고 말하자"면서 "전등을 끄고 사용하지 않는 플러그를 뽑고 가까운 거리를 걸어 다니며 환경을 생각하고,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창조질서 보전의 임무를 되새기자"고 당부했다.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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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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