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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환경사목위 에코포럼

핵발전 위협 성찰·교회 가르침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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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3주기를 지내며, 핵발전이 인류와 지구 생태계에 미치는 위협에 대해 성찰하고, 더 큰 재앙을 막기 위한 교회의 가르침을 확인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위원장 조해붕 신부)가 3월 26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1층 대강당에서 ‘핵기술과 교회의 가르침’을 주제로 ‘제11회 가톨릭 에코포럼’을 연 것.

이날 포럼에서는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장 박동호 신부(신정동본당 주임)가 ‘핵기술과 교회의 가르침’을, 환경운동연합 김혜정 에너지기후위원장(시민방사능감시센터운영위원장)이 ‘탈핵과 대안 에너지’를, 밀양 765kv 송전탑 건설반대 대책위원회 이계삼 사무국장이 ‘밀양 송전탑과 탈핵운동’을 주제로 발제했다.

박 신부는 “제2차 바티칸공의회를 통해 복음의 시대적 징표가 무엇인지 식별, 탐구하는 것은 하느님의 사랑이 인류가 가야할 표지가 되며, 이를 드러내는 것이 교회의 사명이자 오늘날 광범위한 세계 현상에 대해서도 대처할 사명”이라며 사회현안인 핵기술을 사회교리를 통해 풀어내는 한편, “정부와 소수의 전문가, 핵 관련 산업계와 학계, 또한 국가주의에 의지하는 일부가 은밀히, 또 일방적으로 추진 확대하려는 핵 산업은 그 자체로 진리와 자유, 정의와 사랑이라는 사회생활의 근본 가치를 제대로 수용할 수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우리나라의 핵발전 현황을 밝히고, 핵발전 확대를 주장하는 이들이 가진 환경적, 경제적 모순을 드러내며, 자연을 이용한 재생에너지 활성화가 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사무국장은 밀양 송전탑 건설현장의 상황을 전하고 “송전탑 건설이 평화롭던 마을에 갈등과 주민들끼리의 분열을 야기하고 있다”며 “하지만 주민들은 막강한 힘을 앞세운 폭력적인 공사 강행에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밝히며 이들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이우현 기자 (helen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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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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