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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구 평화의 섬 특별위원회는 임기를 채 4개월도 남기지 않은 제주도정이 도민들과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치지 않고 높이 218ｍ의 초고층 카지노 빌딩 `드림타워`을 건축 승인한 것에 반대하는 성명을 3일 발표했다.
제주 평화의 섬 특위는 "도박산업에 대한 도민사회의 염려가 팽배한 상황에서 6ㆍ4 지방선거를 앞둔 도지사와 도의원 예비후보들이 지하 5층, 지상 56층의 초고층 카지노 빌딩을 `제주를 대표하는 건축물`로 홍보하면서 여론 수렴없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는 민주적 절차를 훼손하고 심각한 행정 위주의 실수를 초래하는 처사"라고 반대했다.
평화의 섬 특위는 드림타워 최종 승인권자인 도정 최고 책임자에게 지방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드림타워의 건축 허가와 관련한 일체의 행정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또 도지사와 도의원 예비후보들에게 드림타워에 대한 책임있는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리길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