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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방한, 평화통일 기회로 살리자”
‘북한에 평화 메시지 전달’ 이끌어야
남북 대결 국면 타개에 교회 앞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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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톨릭언론인협의회는 1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남북통일시대, 언론과 가톨릭의 역할’ 주제로 제14회 가톨릭포럼을 마련했다.

남북한의 대결 국면을 타개하고 민족 화해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가톨릭교회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조광 교수(고려대 명예교수)는 ‘남북통일시대, 언론과 가톨릭의 역할’을 주제로 1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4회 가톨릭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 교수는 ‘민족화해를 위해 한국교회는 무엇을 할 것인가’ 발제를 통해 “교회는 통일이 민족의 미래를 위한 방법이지 목적 그 자체가 아님을 분명히 하고 민족 구성원 모두가 이에 대해 낙관적 견해를 가질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한다”며 “민족통일의 올바른 개념 내지 함의를 보다 선명하게 밝히는 것 역시 교회의 몫”이라고 역설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오는 8월 예정된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과 한반도 통일의 역학관계를 살펴보는 의견도 제기됐다.

김병수 신부(중국 석가장신학대학 교수)는 “남북한 모두에게 가장 중요하고 필연적인 과제는 민족의 화해와 일치 그리고 평화통일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며 “금년 교황 방한을 통해 대승적 차원에서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강조하는 대규모 행사와 북한을 향한 평화의 메시지가 주어진다면 그 어떤 일보다 중요하고 가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30년 안에 다시 얻기 어려운 교황 방한의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다면 한국과 한국교회는 한반도의 평화통일에 대한 의지가 없다고 비난받아도 할 말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평화의 사도인 교황의 아시아 방문에 비추어 동아시아의 공존과 평화는 세계 질서 안에서 가장 중요한 과업으로 이해되고 제시돼야 하며 이 과정에 한국과 한국교회가 수행해야 할 위치와 사명도 있음을 자각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태호 기자(한겨레신문)는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기원하게 될 교황의 이번 방한을 맞아 한국 천주교회가 남북한 종교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해방 및 분단 70주년을 맞는 내년을 준비할 수 있길 바란다”며 “또한 보편교회의 기반을 활용해 한반도의 평화를 논의하고 촉진할 국제적인 연대의 계기가 된다면, 교황 방문은 천주교를 넘어 국민 모두에게 한반도에 ‘8월의 크리스마스’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가톨릭언론인협의회는 “이날 포럼 결과를 출판해, 통일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가톨릭의 역할에 대해 대중들과 폭넓게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지연 기자 (mary@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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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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