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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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시복시성추진위, 「성교요지」 논란 입장 공표

“윤 신부 진실성 파악 ‘미흡’… 위작 단정 못해”
“개신교용어, 이유로 볼 수 없어” 철저한 자료비판 착수 결정
“「성교요지」 위작 판명되더라도 이벽 교회활동 자체와는 무관”
초기 교회사 연구 관련 토론의 활성화 기여한 점 ‘긍정적’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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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교구 시복시성추진위원회는 7월 24일 「성교요지」 위작 논란 관련 회의에서 참석자들이 열띤 토론을 펼치고 있다. 수원 시복시성추진위는 이번 회의를 통해 “「성교요지」를 위작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수원교구 시복시성추진위원회(위원장 김상순 신부, 이하 위원회)는 7월 24일 오후 3시 교구청 3층 회의실에서 정기회의를 열고 최근 불거진 「성교요지」 위작 논란에 대해 “「성교요지」에 개신교적 용어가 등장한다는 이유로 위작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교구 총대리 이성효 주교와 위원회 위원장 김상순 신부, 총무 김동원 신부 등 사제단을 비롯해 김정숙(소화데레사) 영남대 교수, 서종태(스테파노) 전주대 교수 등 위원단, 「성교요지」 대표적 연구자로 꼽히는 김옥희 수녀(한국순교복자수녀회)와 하성래(아우구스티노·전 수원교회사연구소 고문) 박사 등도 참석했다.

위원회는 윤민구 신부(손골성지 전담)가「초기 한국천주교회사의 쟁점 연구」를 통해 「성교요지」 등 초기 한국교회사 문헌들이 위작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 “이 분야에 대한 선행연구들을 되짚어 볼 필요성을 제기하고 교회사 연구에 대한 토론을 활성화 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성교요지」 등 초기 교회사 자료에 대한 철저한 문헌학적·역사학적 비판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위원회는 “윤 신부의 저서는 세 종류로 전해 내려오는 「성교요지」의 각 사본을 분리하지 않고 비판했기 때문에 사료의 진실성을 정확히 파악하는 데 미흡함이 발견됐다”고 윤 신부의 사료비판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아울러 「성교요지」의 원문과 주석의 저자가 다를 가능성도 있으므로 원문과 주석을 분리해 비판하는 일도 요구된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위원회는 “이벽의 교회 활동이「성교요지」에 의해 규정되는 것은 아니며 「성교요지」가 이벽의 저술이 아니라 해도 이벽의 교회활동을 전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의견을 모았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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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4-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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